‘너도 나도 가야사’… 전문 인력은 ‘부족’

입력 2017.11.23 (06:52) 수정 2017.11.2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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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관가야'와 '아라가야' 등 경남은 가야국의 주 무대였던 만큼, '가야사' 관련 사적이 많은데요.

최근 경남 지역 지자체들이 저마다 가야사 복원 사업에 나서고 있지만, 기본적인 연구인력조차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정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성하게 칡넝쿨이 우거진 가파른 산 중턱.

가야시대의 고분군입니다.

이 고분이 처음 확인된 것은 20년 전, 하지만 그동안 발굴작업을 하지 못해 아직도 정확한 고분 규모와 범위조차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철(의령군 의병박물관장) :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많은 가야들이 지금 주변에서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가야도 조명을 받아야 한다고…."

창원시도 '가음정동 고분군' 조사 등 본격적인 가야사 연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경남에는 540여 개가 넘는 가야 고분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지정 문화재로 등록된 것은 29곳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가야사 복원사업은 방치된 고분들을 정비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또, '비지정 문화재' 연구원들이 대부분 순환직 공무원이나 계약직인 것도 문젭니다.

<인터뷰> 하승철(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장) : "시군에 있는 학예 연구사들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가야사를 전공하는 학생들도 굉장히 부족한 상태고."

가야사 연구가 국정과제가 되면서 많은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상황.

묻혀 있는 가야사의 비밀을 제대로 파헤치려면, 전문인력 확충과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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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도 나도 가야사’… 전문 인력은 ‘부족’
    • 입력 2017-11-23 06:53:27
    • 수정2017-11-23 07:01:4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금관가야'와 '아라가야' 등 경남은 가야국의 주 무대였던 만큼, '가야사' 관련 사적이 많은데요.

최근 경남 지역 지자체들이 저마다 가야사 복원 사업에 나서고 있지만, 기본적인 연구인력조차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정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성하게 칡넝쿨이 우거진 가파른 산 중턱.

가야시대의 고분군입니다.

이 고분이 처음 확인된 것은 20년 전, 하지만 그동안 발굴작업을 하지 못해 아직도 정확한 고분 규모와 범위조차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철(의령군 의병박물관장) :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많은 가야들이 지금 주변에서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가야도 조명을 받아야 한다고…."

창원시도 '가음정동 고분군' 조사 등 본격적인 가야사 연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경남에는 540여 개가 넘는 가야 고분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지정 문화재로 등록된 것은 29곳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가야사 복원사업은 방치된 고분들을 정비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또, '비지정 문화재' 연구원들이 대부분 순환직 공무원이나 계약직인 것도 문젭니다.

<인터뷰> 하승철(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장) : "시군에 있는 학예 연구사들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가야사를 전공하는 학생들도 굉장히 부족한 상태고."

가야사 연구가 국정과제가 되면서 많은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상황.

묻혀 있는 가야사의 비밀을 제대로 파헤치려면, 전문인력 확충과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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