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음식점 장사 7년 전보다 어려워지고 빚은 2배 늘어
입력 2017.11.25 (13:23)
수정 2017.11.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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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년간 숙박·음식점업 생산은 줄었지만, 이들 업종 생산자들이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숙박 및 음식점업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95.0이었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2010년을 100으로 놓고 봤을 때 현재 해당 업종의 생산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매출 등을 바탕으로 산출된다.
지난 3분기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이 2010년 평균보다도 5% 줄었다는 의미다.
분기별로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지수는 2007∼2010년까지 100을 종종 넘었지만, 이후에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2011년부터 지난 3분기까지 100을 넘은 적은 2011년 2분기(101.6), 2014년 3분기(100.7) 딱 두 번뿐이었다.
하락세는 최근들어 더 두드러졌다. 2015년 1분기 99.0에서 2016년 1분기 98.3으로 떨어지더니 2016년 4분기 94.7로 급락했다. 이어 올해 1분기 94.5, 2분기 94.4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 개인사업자나 기업이 은행,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예금취급기관에서 빌린 돈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잔액은 49조3천653억원으로 50조원에 육박했다. 7년 전인 2010년 말(26조3천743억원)과 비교하면 87.2%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숙박과 음식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은퇴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가 진입 장벽이 낮은 숙박·음식점업 시장에 뛰어들면서 과당 경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대출 증가와 생산 감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2010년은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한 시기다.
한은 관계자는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은 일반적으로 자영업자들이 많다"며 "은퇴한 베이비부머들, 청년들이 진입하기 쉬운 이들 업종에 창업을 많이 하면서 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숙박 및 음식점업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95.0이었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2010년을 100으로 놓고 봤을 때 현재 해당 업종의 생산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매출 등을 바탕으로 산출된다.
지난 3분기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이 2010년 평균보다도 5% 줄었다는 의미다.
분기별로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지수는 2007∼2010년까지 100을 종종 넘었지만, 이후에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2011년부터 지난 3분기까지 100을 넘은 적은 2011년 2분기(101.6), 2014년 3분기(100.7) 딱 두 번뿐이었다.
하락세는 최근들어 더 두드러졌다. 2015년 1분기 99.0에서 2016년 1분기 98.3으로 떨어지더니 2016년 4분기 94.7로 급락했다. 이어 올해 1분기 94.5, 2분기 94.4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 개인사업자나 기업이 은행,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예금취급기관에서 빌린 돈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잔액은 49조3천653억원으로 50조원에 육박했다. 7년 전인 2010년 말(26조3천743억원)과 비교하면 87.2%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숙박과 음식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은퇴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가 진입 장벽이 낮은 숙박·음식점업 시장에 뛰어들면서 과당 경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대출 증가와 생산 감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2010년은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한 시기다.
한은 관계자는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은 일반적으로 자영업자들이 많다"며 "은퇴한 베이비부머들, 청년들이 진입하기 쉬운 이들 업종에 창업을 많이 하면서 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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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박·음식점 장사 7년 전보다 어려워지고 빚은 2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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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11-25 13:23:04
- 수정2017-11-25 13:35:55
최근 7년간 숙박·음식점업 생산은 줄었지만, 이들 업종 생산자들이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숙박 및 음식점업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95.0이었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2010년을 100으로 놓고 봤을 때 현재 해당 업종의 생산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매출 등을 바탕으로 산출된다.
지난 3분기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이 2010년 평균보다도 5% 줄었다는 의미다.
분기별로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지수는 2007∼2010년까지 100을 종종 넘었지만, 이후에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2011년부터 지난 3분기까지 100을 넘은 적은 2011년 2분기(101.6), 2014년 3분기(100.7) 딱 두 번뿐이었다.
하락세는 최근들어 더 두드러졌다. 2015년 1분기 99.0에서 2016년 1분기 98.3으로 떨어지더니 2016년 4분기 94.7로 급락했다. 이어 올해 1분기 94.5, 2분기 94.4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 개인사업자나 기업이 은행,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예금취급기관에서 빌린 돈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잔액은 49조3천653억원으로 50조원에 육박했다. 7년 전인 2010년 말(26조3천743억원)과 비교하면 87.2%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숙박과 음식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은퇴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가 진입 장벽이 낮은 숙박·음식점업 시장에 뛰어들면서 과당 경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대출 증가와 생산 감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2010년은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한 시기다.
한은 관계자는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은 일반적으로 자영업자들이 많다"며 "은퇴한 베이비부머들, 청년들이 진입하기 쉬운 이들 업종에 창업을 많이 하면서 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숙박 및 음식점업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95.0이었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2010년을 100으로 놓고 봤을 때 현재 해당 업종의 생산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매출 등을 바탕으로 산출된다.
지난 3분기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이 2010년 평균보다도 5% 줄었다는 의미다.
분기별로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지수는 2007∼2010년까지 100을 종종 넘었지만, 이후에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2011년부터 지난 3분기까지 100을 넘은 적은 2011년 2분기(101.6), 2014년 3분기(100.7) 딱 두 번뿐이었다.
하락세는 최근들어 더 두드러졌다. 2015년 1분기 99.0에서 2016년 1분기 98.3으로 떨어지더니 2016년 4분기 94.7로 급락했다. 이어 올해 1분기 94.5, 2분기 94.4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 개인사업자나 기업이 은행,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예금취급기관에서 빌린 돈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잔액은 49조3천653억원으로 50조원에 육박했다. 7년 전인 2010년 말(26조3천743억원)과 비교하면 87.2%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숙박과 음식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은퇴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가 진입 장벽이 낮은 숙박·음식점업 시장에 뛰어들면서 과당 경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대출 증가와 생산 감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2010년은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한 시기다.
한은 관계자는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은 일반적으로 자영업자들이 많다"며 "은퇴한 베이비부머들, 청년들이 진입하기 쉬운 이들 업종에 창업을 많이 하면서 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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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용 기자 2by828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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