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유아인 트위터에서 ‘설전’…“제발 너희 인생 살아”

입력 2017.11.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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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이 어젯밤(24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누리꾼들과 설전을 이어갔다.

이번 설전은 지난 18일 한 누리꾼에게 남긴 유아인의 댓글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 18일 한 누리꾼은 "유아인은 20m 정도 떨어져서 보기엔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친구로 지내라면 조금 힘들 것 같은 사람"이라며 "냉장고를 열었는데 덜렁 하나 남은 애호박이 내게 '혼자라는 건 뭘까?' 하며 코 찡긋할 것 같음"이라고 유아인을 평가했다.

이에 유아인은 "애호박으로 맞아봤음? (코 찡긋)"이라는 답변을 달았고,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유아인을 '여성을 혐오하는 한국 남자(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한남'이라는 비속어로 통한다)'로 몰아가며 비난했다.


유아인은 같은 날 "애호박 드립에 애호박 드립으로 성별 모를 영어 아이디님께 농담 한마디 건넸다가 마이너리티리포터에게 걸려 '여혐 한남-잠재적 범죄자'가 되었다"는 글을 남기며 현재 온라인상에서 펼쳐진 상황에 대해 당황스러움을 표출했다.


그리고 해당 글에 한 누리꾼은 "'맞아볼래?'라고 한 것부터 이미 문제였는데 그걸 지적한 사람들은 안 보이느냐. 인생 짧은데 그렇게 보시고 싶은 것만 보시며 사시길 바란다"는 댓글을 달며 그를 비꽜고, 유아인은 "피해의식을 씻어내고 제정신으로 제대로 싸워야 이긴다"라고 답변하며 이영애가 '너나 잘하세요'라고 말하고 있는 영화 장면 캡처 사진을 게시했다.

그리고 6일이 지나도 그의 '애호박' 발언 논란은 계속됐다. 이를 참지 못한 유아인은 어젯밤 "내가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돼. 언팔 하면 되고, 검색창에 굳이 애써서 내 이름 안치면 돼. 너네 제발 너희 인생 살아"라는 글을 남겼다.


유아인의 "신경 쓰지 말아달라"는 호소에도 불구하고, 그의 트위터에는 그를 옹호하는 이들과 비판하는 이들이 댓글로 논쟁을 벌였고 유아인도 이에 가세했다.


한 누리꾼은 유아인에게 "관종들(관심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 상대 말고 우리랑 놀아요"라고 적었고, 이에 유아인은 "우리는 이미 건강하잖아요. 환자들을 치유해야죠. 우리끼리 놀지 말고. 우리의 힘을 미움이나 증오나 혐오가 아니라 ‘사랑’으로 세상에 나눠야죠"라며 여전히 자신을 비판하는 이들에 대한 불쾌한 심경을 전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굉장히 멋있는 척하시네요"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멋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어디가 말이 안 된다는 건지 조목조목 '평가' 좀 부탁합니다. '판단'과 '비난' 말고요"라고 대응했다.

과거 유아인은 대중들의 마녀사냥, 도를 넘는 악성 댓글에 당당하게 맞서는 것으로 유명하다. 과거 SNS상에서 그가 던진 돌직구들을 모아봤다.

2013년 "자기가 하면 실수, 남이 하면 대역죄" 마녀사냥 비판


유아인은 "잘못이 아닌 걸 사과하지 마 잘못이 아닌 걸 잘못으로 만들지 마. 이유 없이 사과받은 그 작자들이 솔로몬이라도 되는 양 건방 떨게 하지 마. 당신이 사과하니까 나도 그래야 할 것 같잖아. 자기가 하면 실수, 남이 하면 대역죄. 어지간히 도덕군자들. 순진한 이야기"라며 대중들의 마녀사냥을 비판하는 트위터를 올렸다.

2014년 "가만히 있으니 똥들이 자꾸 똥물을 튀기네?" 악플에 경고


유아인은 "가만히 있으니 가마니로 보는듯싶어 등 따습게 가마니 코스프레로 가만히 좀 있을까 했더니 똥들이 똥인지 모르고 자꾸 똥물을 튀기네? 더러워서 피하는 건 내 스타일 아니야. 손가락으로 암만 깝죽거려봐야 너나 나나 얼굴 없는 키보드 워리어. 다이다이(일대일로 맞서 싸우는 것) 한 번 뜰까?"라며 악성 댓글 게시자들에 대한 경고를 남겼다.

그리고 그는 "사랑스러운 나의 페이보릿(favorite) 영상을 선사하며 이만 퇴장. 유머를 잃지 마"라는 글과 함께 조지 클루니, 맷 데이먼, 케이트 블란쳇, 셀레나 고메즈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자신에게 달린 악성 댓글을 직접 읽은 후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 영상을 게재했다.

대중들의 비판에 당당하게 맞서는 유아인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용감하고 소신 있다", "인지도가 낮은 배우가 아니므로 발언을 조심했어야 했다", "다들 시간이 남아돈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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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타] 유아인 트위터에서 ‘설전’…“제발 너희 인생 살아”
    • 입력 2017-11-25 13:31:26
    K-STAR
배우 유아인이 어젯밤(24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누리꾼들과 설전을 이어갔다.

이번 설전은 지난 18일 한 누리꾼에게 남긴 유아인의 댓글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 18일 한 누리꾼은 "유아인은 20m 정도 떨어져서 보기엔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친구로 지내라면 조금 힘들 것 같은 사람"이라며 "냉장고를 열었는데 덜렁 하나 남은 애호박이 내게 '혼자라는 건 뭘까?' 하며 코 찡긋할 것 같음"이라고 유아인을 평가했다.

이에 유아인은 "애호박으로 맞아봤음? (코 찡긋)"이라는 답변을 달았고,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유아인을 '여성을 혐오하는 한국 남자(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한남'이라는 비속어로 통한다)'로 몰아가며 비난했다.


유아인은 같은 날 "애호박 드립에 애호박 드립으로 성별 모를 영어 아이디님께 농담 한마디 건넸다가 마이너리티리포터에게 걸려 '여혐 한남-잠재적 범죄자'가 되었다"는 글을 남기며 현재 온라인상에서 펼쳐진 상황에 대해 당황스러움을 표출했다.


그리고 해당 글에 한 누리꾼은 "'맞아볼래?'라고 한 것부터 이미 문제였는데 그걸 지적한 사람들은 안 보이느냐. 인생 짧은데 그렇게 보시고 싶은 것만 보시며 사시길 바란다"는 댓글을 달며 그를 비꽜고, 유아인은 "피해의식을 씻어내고 제정신으로 제대로 싸워야 이긴다"라고 답변하며 이영애가 '너나 잘하세요'라고 말하고 있는 영화 장면 캡처 사진을 게시했다.

그리고 6일이 지나도 그의 '애호박' 발언 논란은 계속됐다. 이를 참지 못한 유아인은 어젯밤 "내가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돼. 언팔 하면 되고, 검색창에 굳이 애써서 내 이름 안치면 돼. 너네 제발 너희 인생 살아"라는 글을 남겼다.


유아인의 "신경 쓰지 말아달라"는 호소에도 불구하고, 그의 트위터에는 그를 옹호하는 이들과 비판하는 이들이 댓글로 논쟁을 벌였고 유아인도 이에 가세했다.


한 누리꾼은 유아인에게 "관종들(관심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 상대 말고 우리랑 놀아요"라고 적었고, 이에 유아인은 "우리는 이미 건강하잖아요. 환자들을 치유해야죠. 우리끼리 놀지 말고. 우리의 힘을 미움이나 증오나 혐오가 아니라 ‘사랑’으로 세상에 나눠야죠"라며 여전히 자신을 비판하는 이들에 대한 불쾌한 심경을 전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굉장히 멋있는 척하시네요"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멋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어디가 말이 안 된다는 건지 조목조목 '평가' 좀 부탁합니다. '판단'과 '비난' 말고요"라고 대응했다.

과거 유아인은 대중들의 마녀사냥, 도를 넘는 악성 댓글에 당당하게 맞서는 것으로 유명하다. 과거 SNS상에서 그가 던진 돌직구들을 모아봤다.

2013년 "자기가 하면 실수, 남이 하면 대역죄" 마녀사냥 비판


유아인은 "잘못이 아닌 걸 사과하지 마 잘못이 아닌 걸 잘못으로 만들지 마. 이유 없이 사과받은 그 작자들이 솔로몬이라도 되는 양 건방 떨게 하지 마. 당신이 사과하니까 나도 그래야 할 것 같잖아. 자기가 하면 실수, 남이 하면 대역죄. 어지간히 도덕군자들. 순진한 이야기"라며 대중들의 마녀사냥을 비판하는 트위터를 올렸다.

2014년 "가만히 있으니 똥들이 자꾸 똥물을 튀기네?" 악플에 경고


유아인은 "가만히 있으니 가마니로 보는듯싶어 등 따습게 가마니 코스프레로 가만히 좀 있을까 했더니 똥들이 똥인지 모르고 자꾸 똥물을 튀기네? 더러워서 피하는 건 내 스타일 아니야. 손가락으로 암만 깝죽거려봐야 너나 나나 얼굴 없는 키보드 워리어. 다이다이(일대일로 맞서 싸우는 것) 한 번 뜰까?"라며 악성 댓글 게시자들에 대한 경고를 남겼다.

그리고 그는 "사랑스러운 나의 페이보릿(favorite) 영상을 선사하며 이만 퇴장. 유머를 잃지 마"라는 글과 함께 조지 클루니, 맷 데이먼, 케이트 블란쳇, 셀레나 고메즈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자신에게 달린 악성 댓글을 직접 읽은 후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 영상을 게재했다.

대중들의 비판에 당당하게 맞서는 유아인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용감하고 소신 있다", "인지도가 낮은 배우가 아니므로 발언을 조심했어야 했다", "다들 시간이 남아돈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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