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日 “또 北 표류 선박…시신 8구 나와”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일본 연안에서 북한의 표류 선박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떠내려온 목선에선, 시신 8구가 나왔는데요, 이달 들어서만 다섯 번쨉니다.

어제, 아키타 현의 해변에서 발견된 목선입니다.

일본 당국이 이 안에서 백골화된 시신 8구를 수습했습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은 북한 선박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목선인 점과, 일련번호와 구조 등이 과거에 발견된 북한 어선들과 매우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3일에도 이보다 70km 떨어진 곳에서 북한인으로 추정되는 8명과 목선이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한 달여쯤 전에 조업을 나왔다가 배가 고장을 일으켜 표류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앞서 15일에도 전복된 목선에서 북한인 3명을 구조하는 등 이달 들어서만 아키타, 니가타, 이시카와 등 일본 서부 연안에서 북한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목선이 발견된 게 다섯 차례입니다.

북한은 최근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와 식량난에 직면하고 있는데요.

어민들이 낡은 목선으로 무리한 조업에 나섰다가 조난을 당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일본의 정치권에선 어민을 위장한 북한 공작원의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