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어두고 고정하고…지진 이후 문화재 지키기 ‘비상’
입력 2017.11.28 (07:18)
수정 2017.11.2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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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주와 포항의 잇단 지진으로 문화재 피해도 적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내진 설계가 안된 일부 박물관에서는 유물을 낚싯줄로 묶고 지지대를 세우는 등 `임시방편`을 마련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정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항 영일 민속박물관.
지진의 충격으로 전시돼 있던 도자기가 깨지고, 전시 시설은 벽면이 무너졌습니다.
포항에서 115 km 떨어진 `국립김해박물관`, 전시관 안에 있는 가야시대 '토기'는 투명한 낚싯줄로 묶어뒀습니다.
다른 유물들은 지지대를 세워 고정했습니다.
<인터뷰> 이제현(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사) : "안정적으로 고정돼 있어서 약간의 흔들림 정도는 방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낡는 박물관은 이런 조치도 허사입니다.
지난 1984년 준공된 '국립진주박물관'은 일부 건물이 내진 2등급이라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발생하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근(국립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 "보강이 필요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보강 공사를 마치면 아마 큰 시설적인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때문에 문화재 보호를 위한 구조보강이 시급합니다.
실제로 지진을 겪었던 경주박물관은 규모 8.3 이상의 강진을 견딜 수 있는 면진 설계를 도입했습니다.
<녹취> 전효수(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 : "(면진은) 충격파 자체가 보호대상물에 전달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약 8.0 수준의 지진파로 실험 검증을 끝냈습니다."
잇따르고 있는 지진에 우리 문화재 지키기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이정하입니다.
경주와 포항의 잇단 지진으로 문화재 피해도 적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내진 설계가 안된 일부 박물관에서는 유물을 낚싯줄로 묶고 지지대를 세우는 등 `임시방편`을 마련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정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항 영일 민속박물관.
지진의 충격으로 전시돼 있던 도자기가 깨지고, 전시 시설은 벽면이 무너졌습니다.
포항에서 115 km 떨어진 `국립김해박물관`, 전시관 안에 있는 가야시대 '토기'는 투명한 낚싯줄로 묶어뒀습니다.
다른 유물들은 지지대를 세워 고정했습니다.
<인터뷰> 이제현(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사) : "안정적으로 고정돼 있어서 약간의 흔들림 정도는 방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낡는 박물관은 이런 조치도 허사입니다.
지난 1984년 준공된 '국립진주박물관'은 일부 건물이 내진 2등급이라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발생하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근(국립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 "보강이 필요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보강 공사를 마치면 아마 큰 시설적인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때문에 문화재 보호를 위한 구조보강이 시급합니다.
실제로 지진을 겪었던 경주박물관은 규모 8.3 이상의 강진을 견딜 수 있는 면진 설계를 도입했습니다.
<녹취> 전효수(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 : "(면진은) 충격파 자체가 보호대상물에 전달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약 8.0 수준의 지진파로 실험 검증을 끝냈습니다."
잇따르고 있는 지진에 우리 문화재 지키기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이정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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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11-28 08: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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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와 포항의 잇단 지진으로 문화재 피해도 적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내진 설계가 안된 일부 박물관에서는 유물을 낚싯줄로 묶고 지지대를 세우는 등 `임시방편`을 마련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정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항 영일 민속박물관.
지진의 충격으로 전시돼 있던 도자기가 깨지고, 전시 시설은 벽면이 무너졌습니다.
포항에서 115 km 떨어진 `국립김해박물관`, 전시관 안에 있는 가야시대 '토기'는 투명한 낚싯줄로 묶어뒀습니다.
다른 유물들은 지지대를 세워 고정했습니다.
<인터뷰> 이제현(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사) : "안정적으로 고정돼 있어서 약간의 흔들림 정도는 방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낡는 박물관은 이런 조치도 허사입니다.
지난 1984년 준공된 '국립진주박물관'은 일부 건물이 내진 2등급이라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발생하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근(국립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 "보강이 필요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보강 공사를 마치면 아마 큰 시설적인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때문에 문화재 보호를 위한 구조보강이 시급합니다.
실제로 지진을 겪었던 경주박물관은 규모 8.3 이상의 강진을 견딜 수 있는 면진 설계를 도입했습니다.
<녹취> 전효수(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 : "(면진은) 충격파 자체가 보호대상물에 전달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약 8.0 수준의 지진파로 실험 검증을 끝냈습니다."
잇따르고 있는 지진에 우리 문화재 지키기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이정하입니다.
경주와 포항의 잇단 지진으로 문화재 피해도 적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내진 설계가 안된 일부 박물관에서는 유물을 낚싯줄로 묶고 지지대를 세우는 등 `임시방편`을 마련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정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항 영일 민속박물관.
지진의 충격으로 전시돼 있던 도자기가 깨지고, 전시 시설은 벽면이 무너졌습니다.
포항에서 115 km 떨어진 `국립김해박물관`, 전시관 안에 있는 가야시대 '토기'는 투명한 낚싯줄로 묶어뒀습니다.
다른 유물들은 지지대를 세워 고정했습니다.
<인터뷰> 이제현(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사) : "안정적으로 고정돼 있어서 약간의 흔들림 정도는 방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낡는 박물관은 이런 조치도 허사입니다.
지난 1984년 준공된 '국립진주박물관'은 일부 건물이 내진 2등급이라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발생하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근(국립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 "보강이 필요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보강 공사를 마치면 아마 큰 시설적인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때문에 문화재 보호를 위한 구조보강이 시급합니다.
실제로 지진을 겪었던 경주박물관은 규모 8.3 이상의 강진을 견딜 수 있는 면진 설계를 도입했습니다.
<녹취> 전효수(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 : "(면진은) 충격파 자체가 보호대상물에 전달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약 8.0 수준의 지진파로 실험 검증을 끝냈습니다."
잇따르고 있는 지진에 우리 문화재 지키기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이정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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