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리 왕자, 美 여배우와 내년 결혼”…영국 들썩

<앵커 멘트>

영국의 왕위계승 서열 5위인 해리 왕자가 미국의 여배우와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영국과 미국 언론들은 긴급 뉴스를 통해 이 소식을 전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 왕위계승 서열 5위인 해리 왕자가 미국 여배우 매건 마크리와의 결혼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영국 왕실측은 이달 초 런던에서 약혼했고 결혼식은 내년 봄 올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언론과 미국 언론은 긴급 뉴스를 편성해 영국 왕자와 미국 여배우의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녹취> 美 CBS 방송(어제) : "런던에서 속보 입니다. 해리 왕자와 미국인매건 마크리가 결혼을 위해 약혼했습니다."

해리 왕자는 12살이었던 20년 전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불의의 교통 사고로 숨진 이후 정신적 상처에 시달려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7년과 2012년 두 차례나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고 이후 부상 군인들의 재활을 돕는 등 공익적 활동으로 영국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영화 제작자와 결혼 2년만에 별거했던 유명 배우 마크리는 해리 왕자보다 3살 연상으로 세간의 관심은 더욱 컸습니다.

<인터뷰> 런던 시민 : "놀라운 뉴스이네요. (내년 봄 결혼 소식에 놀랐나요?) 좋아요. 결혼식날 쉬었으면 좋겠네요."

마크리가 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가운데 가톨릭 신자와 결혼할 경우 왕위계승 권한을 박탈했던 규정이 없어져 결혼에는 문제가 없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