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공식 반응 아직 없어

입력 2017.11.29 (12:11) 수정 2017.11.2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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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엔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이번 도발로 인해 대화를 통한 해법을 강조해온 중국도 상당히 난처한 상황일것 같은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질문>
강민수 특파원, 중국쪽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중국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지만 굉장히 곤혹스러워 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중국 측이 시진핑 주석의 대북 특사 쏭타오를 북한에 보내 도발을 자제 요구 등 여러 가지 대화 분위기 조성에 힘을 기울여 왔는데, 그 판이 다 깨지게 됐기때문입니다.

또한 중국은 지금 19차 당대회를 계기로 전 세계 정당 대표들을 초대하는 공산당과 세계 정당 고위급 대화를 내일부터 개최하는데, 여기에 재를 뿌린 셈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중국의 공식 입장은 관례로 볼때 우리시간으로 오후 4시쯤 외교부 정례브리핑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이런 여러 분위기 때문에 중국이 북한을 두둔하는 입장을 견지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한반도 긴장 조성행위에 반대하며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기존 중국의 입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질문>
중국 정부의 입장은 사실 관영 매체들의 보도 논조만 봐도 어느정도는 감을 잡을 수 있는데, 중국 매체들은 어떻게 보도하고 있습니까?

<답변>
네, 중국 관영 매체들의 보도에서 눈에 띄는 점은 북한의 이번 도발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발표 직후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신화통신, 그리고 환구시보 등은 북한의 이번 도발이 미국이 9년 만에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 행정부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중국 정부의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은 현재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행으로 북한과의 관계가 상당히 껄끄러워진 상태인데, 이번 북한의 도발로 중국의 입장은 더욱 사면 초가에 몰리게 됐습니다.

미국 등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을 이유로 중국에게 대북제재에 대해 추가적인 압박, 그러니까 원유공급 중단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중국 측의 입장을 무시하고 자꾸 도발하는 북한에 대해 중국 일반 여론도 악화돼 가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대북 노선이 더 강경해질 가능성도 있지만 중국은 늘 전략적인 차원에서 여러 가지 고려를 하기때문에 정확한 걸 알려면 중국 정부의 입장을 좀 기다려 봐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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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정부 공식 반응 아직 없어
    • 입력 2017-11-29 12:14:25
    • 수정2017-11-29 12:20:14
    뉴스 12
<앵커 멘트>

이번엔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이번 도발로 인해 대화를 통한 해법을 강조해온 중국도 상당히 난처한 상황일것 같은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질문>
강민수 특파원, 중국쪽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중국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지만 굉장히 곤혹스러워 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중국 측이 시진핑 주석의 대북 특사 쏭타오를 북한에 보내 도발을 자제 요구 등 여러 가지 대화 분위기 조성에 힘을 기울여 왔는데, 그 판이 다 깨지게 됐기때문입니다.

또한 중국은 지금 19차 당대회를 계기로 전 세계 정당 대표들을 초대하는 공산당과 세계 정당 고위급 대화를 내일부터 개최하는데, 여기에 재를 뿌린 셈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중국의 공식 입장은 관례로 볼때 우리시간으로 오후 4시쯤 외교부 정례브리핑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이런 여러 분위기 때문에 중국이 북한을 두둔하는 입장을 견지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한반도 긴장 조성행위에 반대하며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기존 중국의 입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질문>
중국 정부의 입장은 사실 관영 매체들의 보도 논조만 봐도 어느정도는 감을 잡을 수 있는데, 중국 매체들은 어떻게 보도하고 있습니까?

<답변>
네, 중국 관영 매체들의 보도에서 눈에 띄는 점은 북한의 이번 도발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발표 직후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신화통신, 그리고 환구시보 등은 북한의 이번 도발이 미국이 9년 만에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 행정부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중국 정부의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은 현재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행으로 북한과의 관계가 상당히 껄끄러워진 상태인데, 이번 북한의 도발로 중국의 입장은 더욱 사면 초가에 몰리게 됐습니다.

미국 등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을 이유로 중국에게 대북제재에 대해 추가적인 압박, 그러니까 원유공급 중단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중국 측의 입장을 무시하고 자꾸 도발하는 북한에 대해 중국 일반 여론도 악화돼 가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대북 노선이 더 강경해질 가능성도 있지만 중국은 늘 전략적인 차원에서 여러 가지 고려를 하기때문에 정확한 걸 알려면 중국 정부의 입장을 좀 기다려 봐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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