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물 부족 심각…식수원 확보 안간힘

입력 2017.11.29 (19:20) 수정 2017.11.29 (19: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울산지역 최악의 가뭄이 겨울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체 식수원인 낙동강 물까지 수질이 악화된다고 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허성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여름 최악의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나 오래전 수몰된 마을까지 보였던 울산의 주요 식수댐.

5개월이 지나 겨울을 앞두고 있지만 달라진 건 없습니다.

울산에 물이 없어 그동안 낙동강 물을 사 먹어왔는데 다음 달 치까지 합치면 무려 5천만 톤입니다.

<인터뷰> 이채수(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장) : "내년 3, 4월까지 비가 안 올 것이라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대체 수원확보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에 내야 할 돈은 2백억 원이 넘을 전망. 예년의 4배가 넘습니다.

설상가상 갈수기로 접어들면서 낙동강 물의 수질악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겨울철이면 조류가 과다 증식하는 데다 특히 올해의 경우 합천 창녕보와 창녕 함안보 등 낙동강 상류보가 추가 개방되면서 조류가 떠밀려오기 때문입니다.

<녹취>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 "겨울에는 수량이 부족하니까 물이 정체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이) 정체되면 조류가 많이 핍니다."

사정이 이렇자 울산시는 문화재청이 암각화 보존 때문에 사연댐 수위를 낮추도록 한 조치를 풀어줄 것을 수차례 요청하고 있습니다.

울산시 상수도본부도 낙동강 물에 대한 수질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수질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정수 단계를 높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울산 물 부족 심각…식수원 확보 안간힘
    • 입력 2017-11-29 19:21:47
    • 수정2017-11-29 19:44:12
    뉴스 7
<앵커 멘트>

울산지역 최악의 가뭄이 겨울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체 식수원인 낙동강 물까지 수질이 악화된다고 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허성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여름 최악의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나 오래전 수몰된 마을까지 보였던 울산의 주요 식수댐.

5개월이 지나 겨울을 앞두고 있지만 달라진 건 없습니다.

울산에 물이 없어 그동안 낙동강 물을 사 먹어왔는데 다음 달 치까지 합치면 무려 5천만 톤입니다.

<인터뷰> 이채수(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장) : "내년 3, 4월까지 비가 안 올 것이라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대체 수원확보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에 내야 할 돈은 2백억 원이 넘을 전망. 예년의 4배가 넘습니다.

설상가상 갈수기로 접어들면서 낙동강 물의 수질악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겨울철이면 조류가 과다 증식하는 데다 특히 올해의 경우 합천 창녕보와 창녕 함안보 등 낙동강 상류보가 추가 개방되면서 조류가 떠밀려오기 때문입니다.

<녹취>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 "겨울에는 수량이 부족하니까 물이 정체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이) 정체되면 조류가 많이 핍니다."

사정이 이렇자 울산시는 문화재청이 암각화 보존 때문에 사연댐 수위를 낮추도록 한 조치를 풀어줄 것을 수차례 요청하고 있습니다.

울산시 상수도본부도 낙동강 물에 대한 수질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수질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정수 단계를 높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