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에 원유 차단 촉구…독자 제재 ‘더’

입력 2017.11.30 (22:46) 수정 2017.11.30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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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미사일 도발 재개에 미국은 기민하게 움직이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질문>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대북 원유 공급을 중단하라고 중국에 요구한 부분인데, 정상 간의 통화였다고 하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한대로, 북한이 가장 아파할 부분, 그러니까 북한의 숨통을 죌 수 있는 부분을 건드린 셈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하루만에 미국은 원유 차단 카드를 가장 먼저 꺼내들었습니다.

그것도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전화해서 직접 요청했다고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전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회의 석상에서 북한의 도발을 강력 규탄하면서 헤일리 대사가 밝힌 내용인데요.

굳이 공개 석상에서 미중 정상 간 통화 내용을 밝힌 것은 북한에게 경고장을 날리는 동시에 중국을 공개 압박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미국이 이른바 해상 봉쇄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해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는데요.

여기엔 원유 차단 뿐 아니라 해상 봉쇄 등 다양한 수단이 망라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을 출입하는 선박을 수색하거나, 물품을 압수하는 등 북한의 바닷길을 차단하겠다는 것인데요.

최근 틸러슨 국무장관이 언급한 데 이어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도 이같은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확인해 줬습니다.

다만 원유차단이나 해상봉쇄엔 중국 등 거래 당사국들의 전폭적 협조가 필요해서, 실현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질문>
그래서 미국이 당장 선택할 수 있는게 바로 독자 제재 아니겠습니까?

<답변>
네, 그렇습니다.

미국이 이르면 내일, 북한의 돈 줄을 죄는 추가 제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예고했고 틸러슨 장관은 조만간 발표될 제재는 금융기관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특히 긴 추가 제재 목록이 있다고 밝혀서, 미국의 독자 제재가 이어지고 압박 수위도 높일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로켓맨은 병든 강아지라는 표현을 써가며 김정은을 비하했습니다.

강경 대응 기조 속에서도 미 외교안보라인 핵심 인사들은 군사 대응보다는 외교적 노력이 우선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이는 도발을 일삼아온 북한 책임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경고의 수위도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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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30 22:49:18
    • 수정2017-11-30 2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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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 도발 재개에 미국은 기민하게 움직이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질문>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대북 원유 공급을 중단하라고 중국에 요구한 부분인데, 정상 간의 통화였다고 하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한대로, 북한이 가장 아파할 부분, 그러니까 북한의 숨통을 죌 수 있는 부분을 건드린 셈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하루만에 미국은 원유 차단 카드를 가장 먼저 꺼내들었습니다.

그것도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전화해서 직접 요청했다고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전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회의 석상에서 북한의 도발을 강력 규탄하면서 헤일리 대사가 밝힌 내용인데요.

굳이 공개 석상에서 미중 정상 간 통화 내용을 밝힌 것은 북한에게 경고장을 날리는 동시에 중국을 공개 압박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미국이 이른바 해상 봉쇄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해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는데요.

여기엔 원유 차단 뿐 아니라 해상 봉쇄 등 다양한 수단이 망라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을 출입하는 선박을 수색하거나, 물품을 압수하는 등 북한의 바닷길을 차단하겠다는 것인데요.

최근 틸러슨 국무장관이 언급한 데 이어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도 이같은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확인해 줬습니다.

다만 원유차단이나 해상봉쇄엔 중국 등 거래 당사국들의 전폭적 협조가 필요해서, 실현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질문>
그래서 미국이 당장 선택할 수 있는게 바로 독자 제재 아니겠습니까?

<답변>
네, 그렇습니다.

미국이 이르면 내일, 북한의 돈 줄을 죄는 추가 제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예고했고 틸러슨 장관은 조만간 발표될 제재는 금융기관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특히 긴 추가 제재 목록이 있다고 밝혀서, 미국의 독자 제재가 이어지고 압박 수위도 높일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로켓맨은 병든 강아지라는 표현을 써가며 김정은을 비하했습니다.

강경 대응 기조 속에서도 미 외교안보라인 핵심 인사들은 군사 대응보다는 외교적 노력이 우선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이는 도발을 일삼아온 북한 책임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경고의 수위도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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