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보스니아 ‘전범’ 법정서 음독 사망…‘충격’

입력 2017.11.30 (22:57) 수정 2017.11.30 (23: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국제 유고전범재판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전범으로 기소된 전 크로아티아 군사령관이 선고를 거부하며 법정에서 독극물을 마셨습니다.

보스니아 전범 최종 선고공판.

피고인 '슬로보단 프랄략'이 선고문을 듣는 내내 손을 만지작 거립니다.

징역 20년이 선고되는 순간,

<녹취> 슬로보단 프랄략(전 크로아티아계 군사령관) : "저는 이 역겨운 판결을 거부하겠습니다."

작은 병을 들이키더니, 곧 쓰러졌습니다.

<녹취> "제 의뢰인이 조금 전 마신 것은 독극물입니다."

재판은 중단됐고, 프랄략은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숨졌습니다.

희대의 법정 음독 사건을 생방송으로 지켜보던 시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네덜란드 당국은 독극물 법정 반입 경로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내전 당시 보스니아계와 크로아티아계는 세르비아계에 대항하는 동맹이었지만, 영토 문제로 갈등을 빚었습니다.

크로아티아 군은 보스니아계 수만 명을 추방하거나 학살했고, 총사령관이었던 프랄략은 지난 2004년 전범으로 기소된 뒤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 브리핑] 보스니아 ‘전범’ 법정서 음독 사망…‘충격’
    • 입력 2017-11-30 22:58:31
    • 수정2017-11-30 23:11:15
    뉴스라인 W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국제 유고전범재판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전범으로 기소된 전 크로아티아 군사령관이 선고를 거부하며 법정에서 독극물을 마셨습니다.

보스니아 전범 최종 선고공판.

피고인 '슬로보단 프랄략'이 선고문을 듣는 내내 손을 만지작 거립니다.

징역 20년이 선고되는 순간,

<녹취> 슬로보단 프랄략(전 크로아티아계 군사령관) : "저는 이 역겨운 판결을 거부하겠습니다."

작은 병을 들이키더니, 곧 쓰러졌습니다.

<녹취> "제 의뢰인이 조금 전 마신 것은 독극물입니다."

재판은 중단됐고, 프랄략은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숨졌습니다.

희대의 법정 음독 사건을 생방송으로 지켜보던 시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네덜란드 당국은 독극물 법정 반입 경로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내전 당시 보스니아계와 크로아티아계는 세르비아계에 대항하는 동맹이었지만, 영토 문제로 갈등을 빚었습니다.

크로아티아 군은 보스니아계 수만 명을 추방하거나 학살했고, 총사령관이었던 프랄략은 지난 2004년 전범으로 기소된 뒤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