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보장”…채팅앱에서 만나 보험 사기

입력 2017.12.01 (09:43) 수정 2017.12.0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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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상습적으로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채팅앱을 통해 만난 이들은 각자 가해자와 피해자 역할을 하며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호가 바뀌자 승용차가 좌회전하며 교차로를 지나갑니다.

이후 오른쪽 차로를 이용하려고 차를 트는 순간.

<녹취> "(왼쪽 두 번째 차로를 이용하세요.) 쿵!"

뒤따르던 차가 일부러 부딪힌 겁니다.

이처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챙긴 남 모 씨 등 일당 17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남 씨 등은 2015년 6월부터 지난 4월까지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서 25차례나 고의 사고를 냈습니다.

이렇게 해서 챙긴 보험금만 2억 원에 이릅니다.

남 씨는 보험금을 더 타내려고 수리비가 많은 중고 수입 차량을 고의 사고에 동원했습니다.

남 씨는 특히 채팅 앱에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공범을 끌어모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남 씨와 공범들은 서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돼, 진짜 사고가 난 것처럼 꾸미고, 보험금을 타낸 것입니다.

공범들 대부분은 30대 중반 이하로,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녹취> 유용희(서울 마포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 "과실이 더 많은 사고를 낸 후에 보험사로부터 받은 보험금 중에 적게는 3분의 1에서 많게는 반 정도를 공범들한테 주는 수법으로 범행을 한 거죠."

남 씨 일당은 비슷한 수법의 피해를 호소하는 운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추적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보험 사기 일당이 법규 위반 차량을 노리는 만큼, 준법 운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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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수익 보장”…채팅앱에서 만나 보험 사기
    • 입력 2017-12-01 09:45:21
    • 수정2017-12-01 10: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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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상습적으로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채팅앱을 통해 만난 이들은 각자 가해자와 피해자 역할을 하며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호가 바뀌자 승용차가 좌회전하며 교차로를 지나갑니다.

이후 오른쪽 차로를 이용하려고 차를 트는 순간.

<녹취> "(왼쪽 두 번째 차로를 이용하세요.) 쿵!"

뒤따르던 차가 일부러 부딪힌 겁니다.

이처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챙긴 남 모 씨 등 일당 17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남 씨 등은 2015년 6월부터 지난 4월까지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서 25차례나 고의 사고를 냈습니다.

이렇게 해서 챙긴 보험금만 2억 원에 이릅니다.

남 씨는 보험금을 더 타내려고 수리비가 많은 중고 수입 차량을 고의 사고에 동원했습니다.

남 씨는 특히 채팅 앱에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공범을 끌어모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남 씨와 공범들은 서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돼, 진짜 사고가 난 것처럼 꾸미고, 보험금을 타낸 것입니다.

공범들 대부분은 30대 중반 이하로,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녹취> 유용희(서울 마포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 "과실이 더 많은 사고를 낸 후에 보험사로부터 받은 보험금 중에 적게는 3분의 1에서 많게는 반 정도를 공범들한테 주는 수법으로 범행을 한 거죠."

남 씨 일당은 비슷한 수법의 피해를 호소하는 운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추적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보험 사기 일당이 법규 위반 차량을 노리는 만큼, 준법 운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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