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담배 얼마나 싸길래?…158만 갑 ‘역밀수’ 적발

입력 2017.12.01 (19:08) 수정 2017.12.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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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남아로 수출된 국산 담배를 국내로 몰래 들여와 수십억 원의 시세차익을 본 밀수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석 달 동안 밀수한 담배가 무려 158만 갑으로 역대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관 압수 창고에 밀수한 담배가 가득합니다.

상자를 뜯자, 국산 담배가 쏟아집니다.

밀수업자 A 씨 등은 지난 6월부터 석 달 동안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에 수출한 국산 면세 담배 158만 갑, 65억 원 상당을 국내로 몰래 들여왔습니다.

A 씨 등은 동남아에서 국산 면세담배를 산 뒤 쉽게 들키지 않기 위해 한국과 거래 규모가 큰 중국을 거쳐 인천항으로 밀수입했습니다.

이들은 보세창고에서 담배를 빼돌린 뒤 세관에 신고한 대로 상자에는 인형과 모기장을 집어넣었습니다.

이렇게 빼돌린 담배는 한 갑당 천 원가량 시세차익을 남기고 서울 남대문시장과 부산 국제시장 등에 팔았습니다.

<녹취> 최상배(부산세관 조사팀장) : "총 15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하였고 담배에 부과되는 담배소비세 등 52억 원을 포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밀수한 담배는 지난해 관세청에서 적발한 담배 밀수 규모의 60%로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입니다.

부산세관은 A 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담배 25만 갑을 압수하는 한편 중국과 동남아 현지 책 2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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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담배 얼마나 싸길래?…158만 갑 ‘역밀수’ 적발
    • 입력 2017-12-01 19:09:51
    • 수정2017-12-01 20:10:58
    뉴스 7
<앵커 멘트>

동남아로 수출된 국산 담배를 국내로 몰래 들여와 수십억 원의 시세차익을 본 밀수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석 달 동안 밀수한 담배가 무려 158만 갑으로 역대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관 압수 창고에 밀수한 담배가 가득합니다.

상자를 뜯자, 국산 담배가 쏟아집니다.

밀수업자 A 씨 등은 지난 6월부터 석 달 동안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에 수출한 국산 면세 담배 158만 갑, 65억 원 상당을 국내로 몰래 들여왔습니다.

A 씨 등은 동남아에서 국산 면세담배를 산 뒤 쉽게 들키지 않기 위해 한국과 거래 규모가 큰 중국을 거쳐 인천항으로 밀수입했습니다.

이들은 보세창고에서 담배를 빼돌린 뒤 세관에 신고한 대로 상자에는 인형과 모기장을 집어넣었습니다.

이렇게 빼돌린 담배는 한 갑당 천 원가량 시세차익을 남기고 서울 남대문시장과 부산 국제시장 등에 팔았습니다.

<녹취> 최상배(부산세관 조사팀장) : "총 15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하였고 담배에 부과되는 담배소비세 등 52억 원을 포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밀수한 담배는 지난해 관세청에서 적발한 담배 밀수 규모의 60%로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입니다.

부산세관은 A 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담배 25만 갑을 압수하는 한편 중국과 동남아 현지 책 2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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