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함정·어선까지…실종자 2명 수색작업

입력 2017.12.04 (06:08) 수정 2017.12.0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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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낚싯배가 전복돼 침몰한 뒤 생존자를 찾기 위해 해경과 해군, 어민 등이 합세한 필사의 구조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구조작업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사고해역을 홍석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천 영흥도 진두항에서 낚싯배를 타고 남쪽으로 20여 분.

크레인을 실은 바지선을 따라가보니 옅은 안개 사이로 수십 척의 배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고 어선이 침몰한 해역인데요.

현재 침몰 어선을 인양하기 위해 바지선과 크레인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 해역에는 해군과 해경 함정, 그리고 어선들이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기부양정까지 포함해 모두 19척.

헬기 5대도 출동했습니다.

인근 어선 8척도 수색 작업에 합류했습니다.

<인터뷰> 김태웅(인천 옹진군) : "당연히 같은 동료고 그러니까 당연히 와서 구조에 참여를 해야 맞는 거 아닙니까."

조수 간만의 차가 8m가 넘어 유속이 빠른 게 실종자 2명을 수색하는데 걸림들입니다.

<녹취> 허미용(남영호 선장) : "지금 유속은 2노트... 인천 방향으로 북서쪽."

전복된 낚싯배 안으로 진입을 시도한 해경 구조대원들도 유속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녹취> 해경 구조대원 : "이 틈을 통하여 구조를 요청하였고, 이 안쪽으로 진입을 하여서 의식이 있는 실종자 3명을 구조한 상황임..."

그러나 해경은 남아있던 에어포켓에 의지한 3명 외에 선실에 있던 다른 11명의 승객은 발견 당시 의식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추운 날씨에 선실에 모여있던 낚시객들이 순식간에 배가 한쪽으로 기울면서 미처 사고에 대처할 시간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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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기·함정·어선까지…실종자 2명 수색작업
    • 입력 2017-12-04 06:11:14
    • 수정2017-12-04 08: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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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낚싯배가 전복돼 침몰한 뒤 생존자를 찾기 위해 해경과 해군, 어민 등이 합세한 필사의 구조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구조작업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사고해역을 홍석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천 영흥도 진두항에서 낚싯배를 타고 남쪽으로 20여 분.

크레인을 실은 바지선을 따라가보니 옅은 안개 사이로 수십 척의 배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고 어선이 침몰한 해역인데요.

현재 침몰 어선을 인양하기 위해 바지선과 크레인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 해역에는 해군과 해경 함정, 그리고 어선들이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기부양정까지 포함해 모두 19척.

헬기 5대도 출동했습니다.

인근 어선 8척도 수색 작업에 합류했습니다.

<인터뷰> 김태웅(인천 옹진군) : "당연히 같은 동료고 그러니까 당연히 와서 구조에 참여를 해야 맞는 거 아닙니까."

조수 간만의 차가 8m가 넘어 유속이 빠른 게 실종자 2명을 수색하는데 걸림들입니다.

<녹취> 허미용(남영호 선장) : "지금 유속은 2노트... 인천 방향으로 북서쪽."

전복된 낚싯배 안으로 진입을 시도한 해경 구조대원들도 유속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녹취> 해경 구조대원 : "이 틈을 통하여 구조를 요청하였고, 이 안쪽으로 진입을 하여서 의식이 있는 실종자 3명을 구조한 상황임..."

그러나 해경은 남아있던 에어포켓에 의지한 3명 외에 선실에 있던 다른 11명의 승객은 발견 당시 의식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추운 날씨에 선실에 모여있던 낚시객들이 순식간에 배가 한쪽으로 기울면서 미처 사고에 대처할 시간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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