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 살린 세 번의 기적…“에어포켓서 150분 버텼다”
입력 2017.12.05 (06:09)
수정 2017.12.0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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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낚싯배 충돌 사고는 승객과 선원 22명 가운데 7명이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에어포켓 즉 뒤집힌 배 안쪽 물속의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에서 두 시간 반을 버틴 끝에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급유선과 충돌한 낚싯배가 전복된 후 첫 번째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생존 승객 : "저희가 이제 전복되고 나서 서로 일어난 상태가 그 자리였어요. 그냥 에어포켓이 저희가 있던 자리여서..."
물속에 만들어진 공간이었습니다.
<인터뷰> 생존 승객 : "거기가 2m, 2m, 2m거든요. 그 정도 됐는데 산소는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당시 수온은 6도에서 10도 사이, 직감적으로 저체온증을 경계했습니다.
여기에서 두 번째 기적이 일어납니다.
물이 조금 빠지면서 잠겨있던 선반이 나타난 겁니다.
<인터뷰> 생존 승객 : "선반 위로 다들 올라가서 물속에 한, 한 시간인가 한 시간 조금 안 되게 있다가 선반 위로 세 명 다 올라가서 쪼그리고 앉아 있었어요."
하지만 에어포켓은 세 명이 버티기엔 작았습니다.
숨이 차기 시작했지만 다시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생존 승객 : "햇빛이 비치는 걸 보고 소리를 쳤죠. 여기 사람 있다고. 어두워서 보이지도 않다가 정신 차리고 보니까 이제 물이 빠져 있더라고요."
하지만 이 모든 기적이 그냥 이뤄진 건 아닙니다.
희망을 잃지 않고 무려 150분을 버텼기에 가능했습니다.
휴대전화가 작동한 것도 버티는 데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인터뷰> 생존 승객 : "숨이 계속 차서 서로 말하지 말자고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전화통화만 하자고 해서 말 안 하고 그냥 최소한으로 전화통화만..."
에어포켓에서 생사를 함께했던 3명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이번 낚싯배 충돌 사고는 승객과 선원 22명 가운데 7명이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에어포켓 즉 뒤집힌 배 안쪽 물속의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에서 두 시간 반을 버틴 끝에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급유선과 충돌한 낚싯배가 전복된 후 첫 번째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생존 승객 : "저희가 이제 전복되고 나서 서로 일어난 상태가 그 자리였어요. 그냥 에어포켓이 저희가 있던 자리여서..."
물속에 만들어진 공간이었습니다.
<인터뷰> 생존 승객 : "거기가 2m, 2m, 2m거든요. 그 정도 됐는데 산소는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당시 수온은 6도에서 10도 사이, 직감적으로 저체온증을 경계했습니다.
여기에서 두 번째 기적이 일어납니다.
물이 조금 빠지면서 잠겨있던 선반이 나타난 겁니다.
<인터뷰> 생존 승객 : "선반 위로 다들 올라가서 물속에 한, 한 시간인가 한 시간 조금 안 되게 있다가 선반 위로 세 명 다 올라가서 쪼그리고 앉아 있었어요."
하지만 에어포켓은 세 명이 버티기엔 작았습니다.
숨이 차기 시작했지만 다시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생존 승객 : "햇빛이 비치는 걸 보고 소리를 쳤죠. 여기 사람 있다고. 어두워서 보이지도 않다가 정신 차리고 보니까 이제 물이 빠져 있더라고요."
하지만 이 모든 기적이 그냥 이뤄진 건 아닙니다.
희망을 잃지 않고 무려 150분을 버텼기에 가능했습니다.
휴대전화가 작동한 것도 버티는 데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인터뷰> 생존 승객 : "숨이 계속 차서 서로 말하지 말자고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전화통화만 하자고 해서 말 안 하고 그냥 최소한으로 전화통화만..."
에어포켓에서 생사를 함께했던 3명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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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존자 살린 세 번의 기적…“에어포켓서 150분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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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12-05 06:11:28
- 수정2017-12-05 08:08:06
<앵커 멘트>
이번 낚싯배 충돌 사고는 승객과 선원 22명 가운데 7명이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에어포켓 즉 뒤집힌 배 안쪽 물속의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에서 두 시간 반을 버틴 끝에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급유선과 충돌한 낚싯배가 전복된 후 첫 번째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생존 승객 : "저희가 이제 전복되고 나서 서로 일어난 상태가 그 자리였어요. 그냥 에어포켓이 저희가 있던 자리여서..."
물속에 만들어진 공간이었습니다.
<인터뷰> 생존 승객 : "거기가 2m, 2m, 2m거든요. 그 정도 됐는데 산소는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당시 수온은 6도에서 10도 사이, 직감적으로 저체온증을 경계했습니다.
여기에서 두 번째 기적이 일어납니다.
물이 조금 빠지면서 잠겨있던 선반이 나타난 겁니다.
<인터뷰> 생존 승객 : "선반 위로 다들 올라가서 물속에 한, 한 시간인가 한 시간 조금 안 되게 있다가 선반 위로 세 명 다 올라가서 쪼그리고 앉아 있었어요."
하지만 에어포켓은 세 명이 버티기엔 작았습니다.
숨이 차기 시작했지만 다시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생존 승객 : "햇빛이 비치는 걸 보고 소리를 쳤죠. 여기 사람 있다고. 어두워서 보이지도 않다가 정신 차리고 보니까 이제 물이 빠져 있더라고요."
하지만 이 모든 기적이 그냥 이뤄진 건 아닙니다.
희망을 잃지 않고 무려 150분을 버텼기에 가능했습니다.
휴대전화가 작동한 것도 버티는 데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인터뷰> 생존 승객 : "숨이 계속 차서 서로 말하지 말자고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전화통화만 하자고 해서 말 안 하고 그냥 최소한으로 전화통화만..."
에어포켓에서 생사를 함께했던 3명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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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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