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질수록 기승…‘노로바이러스’ 주의

입력 2017.12.06 (09:52) 수정 2017.12.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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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독감에 이어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급증하면서 보건당국이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겨울 식중독'으로 불리는 노로바이러스는 추워질수록 기승을 부리는 데다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일단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살배기 이 어린이는 지난주부터 심한 구토와 복통에 시달렸습니다.

새벽에 시작된 구토는 하루 10차례 가까이 계속됐고 검사 결과 '노로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홍주희(소화아동병원 진료부장) : "반복적으로 구토하고 배가 아파서 내원했습니다. 아이가 병원에 왔을 때는 이미 완전히 늘어져서 힘들어해서 저희가 입원치료를 시작했죠."

이런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추워질수록 늘어나 지난달 마지막 주에는 전주보다 5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기온이 내려갈수록 바이러스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데다 영하 20도 이하에서 수년간 견딜 정도로 생존력도 강력합니다.

바이러스 특성상 대증요법 외에 마땅한 치료법이 없고, 음식이나 물, 침 등을 통해 사람 간 전염성도 강합니다.

특히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공동화장실이나 환자가 쓰던 물건을 통해서 쉽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조승희(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 : "환자가 사용한 물품과 장소를 소독해야 하고 환자는 공동생활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 환자가 조리 종사자인 경우 식품을 다루거나 조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 육류나 어패류는 되도록 익혀 먹고, 과일과 채소도 물에 깨끗이 씻어 먹어야 겨울철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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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워질수록 기승…‘노로바이러스’ 주의
    • 입력 2017-12-06 09:53:50
    • 수정2017-12-06 09: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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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독감에 이어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급증하면서 보건당국이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겨울 식중독'으로 불리는 노로바이러스는 추워질수록 기승을 부리는 데다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일단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살배기 이 어린이는 지난주부터 심한 구토와 복통에 시달렸습니다.

새벽에 시작된 구토는 하루 10차례 가까이 계속됐고 검사 결과 '노로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홍주희(소화아동병원 진료부장) : "반복적으로 구토하고 배가 아파서 내원했습니다. 아이가 병원에 왔을 때는 이미 완전히 늘어져서 힘들어해서 저희가 입원치료를 시작했죠."

이런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추워질수록 늘어나 지난달 마지막 주에는 전주보다 5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기온이 내려갈수록 바이러스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데다 영하 20도 이하에서 수년간 견딜 정도로 생존력도 강력합니다.

바이러스 특성상 대증요법 외에 마땅한 치료법이 없고, 음식이나 물, 침 등을 통해 사람 간 전염성도 강합니다.

특히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공동화장실이나 환자가 쓰던 물건을 통해서 쉽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조승희(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 : "환자가 사용한 물품과 장소를 소독해야 하고 환자는 공동생활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 환자가 조리 종사자인 경우 식품을 다루거나 조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 육류나 어패류는 되도록 익혀 먹고, 과일과 채소도 물에 깨끗이 씻어 먹어야 겨울철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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