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창올림픽 때까지 도발 안 하면 대화 전환기”

입력 2017.12.15 (07:15) 수정 2017.12.15 (07: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평창동계올림픽 때까지 북한이 도발하지 않으면 대화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유엔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서 참석해 국제 사회가 최대의 대북 압박에 동참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때까지 도발을 자제하면 대화로 향하는 전환기가 마련될 수 있다.

지난 5일부터 닷새 동안 북한을 방문했던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유엔총회가 평창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채택한 점을 언급하며 "북한이 절호의 기회를 잡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희범(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 "(올림픽은) 동북 아시아의 평화와 경제 협력을 촉진 할 기회의 창을 제공할 것입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미국과 북한 사이에 기술적인 의사소통 수단이 존재하지 않아 우발적인 충돌이 일어날 위험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는 우려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펠트먼 사무차장은 "북한은 지금 대화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고 유엔 안보리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렉스 틸러슨(美 국무장관) :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첫 만남을 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만납시다. 원한다면 날씨 얘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북한과 조건없는 만남을 제안했던 틸러슨 미 국무장관.

유엔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최대한 북한을 압박하는데 국제사회가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백악관이 자신의 파격적인 제안에 즉시 제동을 걸어 다소 쑥스러운 입장인 상황에서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어떻게 내놓을 지 유엔 외교가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평창올림픽 때까지 도발 안 하면 대화 전환기”
    • 입력 2017-12-15 07:18:26
    • 수정2017-12-15 07:49:52
    뉴스광장
<앵커 멘트>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평창동계올림픽 때까지 북한이 도발하지 않으면 대화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유엔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서 참석해 국제 사회가 최대의 대북 압박에 동참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때까지 도발을 자제하면 대화로 향하는 전환기가 마련될 수 있다.

지난 5일부터 닷새 동안 북한을 방문했던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유엔총회가 평창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채택한 점을 언급하며 "북한이 절호의 기회를 잡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희범(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 "(올림픽은) 동북 아시아의 평화와 경제 협력을 촉진 할 기회의 창을 제공할 것입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미국과 북한 사이에 기술적인 의사소통 수단이 존재하지 않아 우발적인 충돌이 일어날 위험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는 우려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펠트먼 사무차장은 "북한은 지금 대화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고 유엔 안보리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렉스 틸러슨(美 국무장관) :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첫 만남을 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만납시다. 원한다면 날씨 얘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북한과 조건없는 만남을 제안했던 틸러슨 미 국무장관.

유엔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최대한 북한을 압박하는데 국제사회가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백악관이 자신의 파격적인 제안에 즉시 제동을 걸어 다소 쑥스러운 입장인 상황에서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어떻게 내놓을 지 유엔 외교가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