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고기 식당 3년 새 6배 ↑…이유는?
입력 2017.12.15 (07:31)
수정 2017.12.1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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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고기, 돼지고기에 밀려 좀처럼 환영받지 못했던 양고기가 뜨고 있습니다.
전문 식당이 3년새 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 이유를 이윤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저녁 무렵이 되자 북적이는 식당.
<녹취> "네 분 먼저 들어오세요."
숯불 위에 올려진 건 양고기 꼬칩니다.
노릇노릇 불맛이 더해져 꼬치 수백 개가 금새 동이 납니다.
<인터뷰> 김동선(손님) : "씹는 맛을 느끼려면 한 4개 정도는 먹어줘야죠."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사라진 게 소비자 입맛을 되돌린 비결입니다.
<인터뷰> 박태규(양꼬치 전문점 사장) : "12개월 미만의 어린 양, 영구치가 나지 않은 양을 사용합니다. 영구치가 나면서 양은 노린내가 심하게 발생합니다."
뼈째로 뜯어 먹는 양갈비도 인깁니다.
이틀간 저온 숙성을 거쳐 육질이 부드럽습니다.
열 가지에 이르는 특수 부위만큼 즐기는 방식도 여러가집니다.
<인터뷰> 지순애(양고기 전문점 사장) : "부챗살 부위인데 양 한 마리에서 1kg 정도밖에 안 나와요. 육회용이니까."
양고기 골목이 형성되는 등 전문 식당이 3년새 6배 급증했습니다.
이렇게 양고기 맛과 향에 익숙해지면서 대형마트 양고기 판매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셉니다.
가정집 수요도 늘고 있단 얘깁니다.
<인터뷰> 이귀림(서울시 강남구) : "노린내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소고기랑 거의 비슷하고 좀 더 부드러운 것 같아요."
양고기 문화가 확산된 건 2000년대 초반 중국 관광객들이 늘면서부터, 양꼬치 구이 기계도 이 때 처음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진수(조리 기구 제조 사장) : "15년 전쯤에 중국 동포분이 오셔서 만들어 달라고 해서 그때 처음으로 제작했습니다."
특히 저열량 고단백이 특징인 양고기가 이른바 웰빙 바람과도 맞아 떨어졌단 분석입니다.
이런 양고기의 인기가 중국 맥주 판매를 끌어올리며 이른바 '양맥', 신조어까지 나온 상황.
소와 돼지로 양분됐던 국내 육류 시장이 새로운 변수를 만났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소고기, 돼지고기에 밀려 좀처럼 환영받지 못했던 양고기가 뜨고 있습니다.
전문 식당이 3년새 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 이유를 이윤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저녁 무렵이 되자 북적이는 식당.
<녹취> "네 분 먼저 들어오세요."
숯불 위에 올려진 건 양고기 꼬칩니다.
노릇노릇 불맛이 더해져 꼬치 수백 개가 금새 동이 납니다.
<인터뷰> 김동선(손님) : "씹는 맛을 느끼려면 한 4개 정도는 먹어줘야죠."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사라진 게 소비자 입맛을 되돌린 비결입니다.
<인터뷰> 박태규(양꼬치 전문점 사장) : "12개월 미만의 어린 양, 영구치가 나지 않은 양을 사용합니다. 영구치가 나면서 양은 노린내가 심하게 발생합니다."
뼈째로 뜯어 먹는 양갈비도 인깁니다.
이틀간 저온 숙성을 거쳐 육질이 부드럽습니다.
열 가지에 이르는 특수 부위만큼 즐기는 방식도 여러가집니다.
<인터뷰> 지순애(양고기 전문점 사장) : "부챗살 부위인데 양 한 마리에서 1kg 정도밖에 안 나와요. 육회용이니까."
양고기 골목이 형성되는 등 전문 식당이 3년새 6배 급증했습니다.
이렇게 양고기 맛과 향에 익숙해지면서 대형마트 양고기 판매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셉니다.
가정집 수요도 늘고 있단 얘깁니다.
<인터뷰> 이귀림(서울시 강남구) : "노린내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소고기랑 거의 비슷하고 좀 더 부드러운 것 같아요."
양고기 문화가 확산된 건 2000년대 초반 중국 관광객들이 늘면서부터, 양꼬치 구이 기계도 이 때 처음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진수(조리 기구 제조 사장) : "15년 전쯤에 중국 동포분이 오셔서 만들어 달라고 해서 그때 처음으로 제작했습니다."
특히 저열량 고단백이 특징인 양고기가 이른바 웰빙 바람과도 맞아 떨어졌단 분석입니다.
이런 양고기의 인기가 중국 맥주 판매를 끌어올리며 이른바 '양맥', 신조어까지 나온 상황.
소와 돼지로 양분됐던 국내 육류 시장이 새로운 변수를 만났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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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고기 식당 3년 새 6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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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12-15 07:33:31
- 수정2017-12-15 07: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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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돼지고기에 밀려 좀처럼 환영받지 못했던 양고기가 뜨고 있습니다.
전문 식당이 3년새 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 이유를 이윤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저녁 무렵이 되자 북적이는 식당.
<녹취> "네 분 먼저 들어오세요."
숯불 위에 올려진 건 양고기 꼬칩니다.
노릇노릇 불맛이 더해져 꼬치 수백 개가 금새 동이 납니다.
<인터뷰> 김동선(손님) : "씹는 맛을 느끼려면 한 4개 정도는 먹어줘야죠."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사라진 게 소비자 입맛을 되돌린 비결입니다.
<인터뷰> 박태규(양꼬치 전문점 사장) : "12개월 미만의 어린 양, 영구치가 나지 않은 양을 사용합니다. 영구치가 나면서 양은 노린내가 심하게 발생합니다."
뼈째로 뜯어 먹는 양갈비도 인깁니다.
이틀간 저온 숙성을 거쳐 육질이 부드럽습니다.
열 가지에 이르는 특수 부위만큼 즐기는 방식도 여러가집니다.
<인터뷰> 지순애(양고기 전문점 사장) : "부챗살 부위인데 양 한 마리에서 1kg 정도밖에 안 나와요. 육회용이니까."
양고기 골목이 형성되는 등 전문 식당이 3년새 6배 급증했습니다.
이렇게 양고기 맛과 향에 익숙해지면서 대형마트 양고기 판매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셉니다.
가정집 수요도 늘고 있단 얘깁니다.
<인터뷰> 이귀림(서울시 강남구) : "노린내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소고기랑 거의 비슷하고 좀 더 부드러운 것 같아요."
양고기 문화가 확산된 건 2000년대 초반 중국 관광객들이 늘면서부터, 양꼬치 구이 기계도 이 때 처음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진수(조리 기구 제조 사장) : "15년 전쯤에 중국 동포분이 오셔서 만들어 달라고 해서 그때 처음으로 제작했습니다."
특히 저열량 고단백이 특징인 양고기가 이른바 웰빙 바람과도 맞아 떨어졌단 분석입니다.
이런 양고기의 인기가 중국 맥주 판매를 끌어올리며 이른바 '양맥', 신조어까지 나온 상황.
소와 돼지로 양분됐던 국내 육류 시장이 새로운 변수를 만났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소고기, 돼지고기에 밀려 좀처럼 환영받지 못했던 양고기가 뜨고 있습니다.
전문 식당이 3년새 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 이유를 이윤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저녁 무렵이 되자 북적이는 식당.
<녹취> "네 분 먼저 들어오세요."
숯불 위에 올려진 건 양고기 꼬칩니다.
노릇노릇 불맛이 더해져 꼬치 수백 개가 금새 동이 납니다.
<인터뷰> 김동선(손님) : "씹는 맛을 느끼려면 한 4개 정도는 먹어줘야죠."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사라진 게 소비자 입맛을 되돌린 비결입니다.
<인터뷰> 박태규(양꼬치 전문점 사장) : "12개월 미만의 어린 양, 영구치가 나지 않은 양을 사용합니다. 영구치가 나면서 양은 노린내가 심하게 발생합니다."
뼈째로 뜯어 먹는 양갈비도 인깁니다.
이틀간 저온 숙성을 거쳐 육질이 부드럽습니다.
열 가지에 이르는 특수 부위만큼 즐기는 방식도 여러가집니다.
<인터뷰> 지순애(양고기 전문점 사장) : "부챗살 부위인데 양 한 마리에서 1kg 정도밖에 안 나와요. 육회용이니까."
양고기 골목이 형성되는 등 전문 식당이 3년새 6배 급증했습니다.
이렇게 양고기 맛과 향에 익숙해지면서 대형마트 양고기 판매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셉니다.
가정집 수요도 늘고 있단 얘깁니다.
<인터뷰> 이귀림(서울시 강남구) : "노린내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소고기랑 거의 비슷하고 좀 더 부드러운 것 같아요."
양고기 문화가 확산된 건 2000년대 초반 중국 관광객들이 늘면서부터, 양꼬치 구이 기계도 이 때 처음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진수(조리 기구 제조 사장) : "15년 전쯤에 중국 동포분이 오셔서 만들어 달라고 해서 그때 처음으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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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양고기의 인기가 중국 맥주 판매를 끌어올리며 이른바 '양맥', 신조어까지 나온 상황.
소와 돼지로 양분됐던 국내 육류 시장이 새로운 변수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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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기자 heey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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