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4명 중 3명 ‘그람음성균’ 감염 의심”

입력 2017.12.18 (21:03) 수정 2017.12.1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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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숨진 신생아 네명 중 세명에게서 '사망 전에 세균 감염이 의심된다'는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신생아 네명이 거의 같은 시간대에 사망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의혹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신생아 집단 사망 당일인 16일 오후 3시쯤.

중환자실 신생아 4명이 발열 등 이상 증세를 보이자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은 이 중 3명의 혈액을 채취했습니다.

첫 심정지가 시작되기 2시간 40여 분 전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3명의 혈액배양검사를 1차 분석한 결과 '그람음성균' 감염이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기수(질병관리본부 위기소통담당관) : "사망 전 시행한 혈액검사에서 세균감염이 의심되는 결과가 나와 정확히 어떤 세균인지 현재 확인 중입니다."

그람음성균은 살모넬라균과 이질균, 콜레라균 등 10여 개 세균이 포함된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이 때문에 정확한 세균 규명에는 최소 이틀의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녹취> 소아과 전문의(음성변조) : "그냥 '그람음성균'이다. 이걸로는 절대 어떤 결정도 못 하고요. 실제로 그 균이 무슨 균이다. 그게 사실은 굉장히 중요한 거거든요."

특히 세균 감염이 확인되더라도 신생아 4명이 거의 같은 시간대에 사망했다는 점은 여전히 의문입니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은 의료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망 사고 이후 퇴원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긴 신생아 12명에 대해서도 이상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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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아 4명 중 3명 ‘그람음성균’ 감염 의심”
    • 입력 2017-12-18 21:04:48
    • 수정2017-12-18 2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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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숨진 신생아 네명 중 세명에게서 '사망 전에 세균 감염이 의심된다'는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신생아 네명이 거의 같은 시간대에 사망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의혹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신생아 집단 사망 당일인 16일 오후 3시쯤.

중환자실 신생아 4명이 발열 등 이상 증세를 보이자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은 이 중 3명의 혈액을 채취했습니다.

첫 심정지가 시작되기 2시간 40여 분 전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3명의 혈액배양검사를 1차 분석한 결과 '그람음성균' 감염이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기수(질병관리본부 위기소통담당관) : "사망 전 시행한 혈액검사에서 세균감염이 의심되는 결과가 나와 정확히 어떤 세균인지 현재 확인 중입니다."

그람음성균은 살모넬라균과 이질균, 콜레라균 등 10여 개 세균이 포함된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이 때문에 정확한 세균 규명에는 최소 이틀의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녹취> 소아과 전문의(음성변조) : "그냥 '그람음성균'이다. 이걸로는 절대 어떤 결정도 못 하고요. 실제로 그 균이 무슨 균이다. 그게 사실은 굉장히 중요한 거거든요."

특히 세균 감염이 확인되더라도 신생아 4명이 거의 같은 시간대에 사망했다는 점은 여전히 의문입니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은 의료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망 사고 이후 퇴원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긴 신생아 12명에 대해서도 이상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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