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초 만에 ‘쓱싹’ 금은방 털어…“빚 때문에”

입력 2017.12.19 (07:17) 수정 2017.12.1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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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일 새벽시간, 광주 도심 금은방에 침입해 수천만원 대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20대가 붙잡혔습니다.

흉기로 출입문을 깨고 도주하는데 20초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문현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금은방 강화유리를 손 망치로 마구 내려칩니다.

금이 간 강화유리를 망치와 몸으로 부순 뒤 안으로 들어옵니다.

이어 벽면 진열장까지 부수고 귀금속을 한 웅큼 빼내 곧바로 도망칩니다.

경찰에 붙잡힌 25살 김 모 씨는 휴일 새벽 시간, 금은방에 침입해 금목걸이 등 3천만 원 어치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불과 20초.

<녹취> 피해 금은방 업주 : "강화유리가 이렇게 망치로 강하게 타격을 했을 때 취약한지는 이번에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경찰은 도주로를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엿새 만에 붙잡았습니다.

그 사이 김 씨는 훔친 귀금속을 처분하지도 못했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인 김 씨는 병치레 부모 치료비 등으로 쌓인 빚 때문에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김인옥(광주 동부경찰서 강력2팀) :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모시면서 병원비라던가 이런 것이 터무니 없이 부족했고, 어머니도 또한 거동이 불편하고 해서 생활고가 조금 어려워서 이런 순간적인 (짓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김 씨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문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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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초 만에 ‘쓱싹’ 금은방 털어…“빚 때문에”
    • 입력 2017-12-19 07:20:09
    • 수정2017-12-19 07: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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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일 새벽시간, 광주 도심 금은방에 침입해 수천만원 대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20대가 붙잡혔습니다.

흉기로 출입문을 깨고 도주하는데 20초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문현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금은방 강화유리를 손 망치로 마구 내려칩니다.

금이 간 강화유리를 망치와 몸으로 부순 뒤 안으로 들어옵니다.

이어 벽면 진열장까지 부수고 귀금속을 한 웅큼 빼내 곧바로 도망칩니다.

경찰에 붙잡힌 25살 김 모 씨는 휴일 새벽 시간, 금은방에 침입해 금목걸이 등 3천만 원 어치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불과 20초.

<녹취> 피해 금은방 업주 : "강화유리가 이렇게 망치로 강하게 타격을 했을 때 취약한지는 이번에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경찰은 도주로를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엿새 만에 붙잡았습니다.

그 사이 김 씨는 훔친 귀금속을 처분하지도 못했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인 김 씨는 병치레 부모 치료비 등으로 쌓인 빚 때문에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김인옥(광주 동부경찰서 강력2팀) :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모시면서 병원비라던가 이런 것이 터무니 없이 부족했고, 어머니도 또한 거동이 불편하고 해서 생활고가 조금 어려워서 이런 순간적인 (짓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김 씨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문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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