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사고 합동 감식…올해 사망자 4배 ↑

입력 2017.12.20 (21:20) 수정 2017.12.2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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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제(18일) 5명의 사상자를 낸 평택 타워크레인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과 관계 기관의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정부의 대책이 무색할만큼 애꿎은 인명피해로 이어진 참사가 급증하자, 타워크레인 노조가 대 정부 항의 집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류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타워크레인 붕괴로 공사가 중단된 경기도 평택의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사고 발생 이틀만인 오늘(20일) 경찰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 합동 감식반이 투입됐습니다.

합동 감식반은 특히 타워크레인이 붕괴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부품 등에서 결함이 있는지, 작업 과정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파악하기 위해섭니다.

이와 함께 작업자들의 안전 수칙 위반 여부도 조사했습니다.

감식반은 타워크레인을 해체해 분석하는 2차 감식을 추진합니다.

<인터뷰> 이충재(경기 평택경찰서 강력계장) : "육안 관찰로는 기계적인 결함이나 기타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서 확답이 안 되기 때문에 추후 날짜를 다시 잡아가지고 2차 감식을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올해 한 해에만 타워크레인 사고로 모두 17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5년 동안 한 해 평균 4.4명이 숨졌는데, 4배나 되는 규몹니다.

위험 경보와 특별 대책 등 정부가 각종 대안을 내놨지만, 현장에서 사고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 의식도 문젭니다.

<인터뷰> 박종국(시민안전센터 대표) : "작업 절차를 지키지 않는 부분들도 있죠. 현장에서는 빨리빨리 끝내달라고 하니까. 그런 편법 작업도 규정대로 설치, 해체하면 되는데 규정을 어기고 하는 경우도 많이 있고요."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노조는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정부의 안전 대책을 요구하는 대규모 항의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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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워크레인 사고 합동 감식…올해 사망자 4배 ↑
    • 입력 2017-12-20 21:21:19
    • 수정2017-12-20 21: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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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제(18일) 5명의 사상자를 낸 평택 타워크레인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과 관계 기관의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정부의 대책이 무색할만큼 애꿎은 인명피해로 이어진 참사가 급증하자, 타워크레인 노조가 대 정부 항의 집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류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타워크레인 붕괴로 공사가 중단된 경기도 평택의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사고 발생 이틀만인 오늘(20일) 경찰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 합동 감식반이 투입됐습니다.

합동 감식반은 특히 타워크레인이 붕괴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부품 등에서 결함이 있는지, 작업 과정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파악하기 위해섭니다.

이와 함께 작업자들의 안전 수칙 위반 여부도 조사했습니다.

감식반은 타워크레인을 해체해 분석하는 2차 감식을 추진합니다.

<인터뷰> 이충재(경기 평택경찰서 강력계장) : "육안 관찰로는 기계적인 결함이나 기타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서 확답이 안 되기 때문에 추후 날짜를 다시 잡아가지고 2차 감식을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올해 한 해에만 타워크레인 사고로 모두 17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5년 동안 한 해 평균 4.4명이 숨졌는데, 4배나 되는 규몹니다.

위험 경보와 특별 대책 등 정부가 각종 대안을 내놨지만, 현장에서 사고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 의식도 문젭니다.

<인터뷰> 박종국(시민안전센터 대표) : "작업 절차를 지키지 않는 부분들도 있죠. 현장에서는 빨리빨리 끝내달라고 하니까. 그런 편법 작업도 규정대로 설치, 해체하면 되는데 규정을 어기고 하는 경우도 많이 있고요."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노조는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정부의 안전 대책을 요구하는 대규모 항의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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