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환자로 영업…한방병원 19곳 적발

입력 2017.12.21 (06:14) 수정 2017.12.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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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나이롱 환자'들을 끌어 들여 보험 사기를 저지른 19개 한방 병원들이 금융감독 당국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방 한 병원의 입원실.

5명이 입원해 있다고 적혀있지만 병실은 텅 비었습니다.

<녹취> "5명 있다고 되어있는데..."

집에 있던 환자는 부리나케 병원으로 달려와 환자복으로 갈아입다 적발됩니다.

<녹취> "(왜 환자복을 입으세요? 갑자기?) 환자예요. (왜 여기에서 입고 계세요?) 이 근방에 사시니까... (근방에 사시니까? 방금 오셨네?)"

이처럼 서류상으로만 입원하고 실제 입원하지 않는 이른바 페이퍼 환자나, 입원이 불필요한데 장기입원하는 이른바 나이롱 환자.

무단으로 외출 외박하는 기숙사형 병원, 병원장이 아예 의사가 아닌 이른바 사무장 병원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금융감독당국이 광주광역시 한방병원 142개소를 추적 조사한 결과 이중 19개 한방 병원이 나이롱 환자의 허위 입원을 조장한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이들 병원은 허가 병상을 초과해 환자를 유치하고 보험금을 타내도록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급된 보험금은 37억 3천만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종환(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 팀장) : "보험사기에 연루될 경우 형사적인 처벌은 물론 금융거래질서 문란자로 등록돼 대출거래 등 제한을 받을 수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적발된 한방병원을 수사기관에 통보하고 다른 한방 병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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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환자로 영업…한방병원 19곳 적발
    • 입력 2017-12-21 06:15:32
    • 수정2017-12-21 07:00:3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른바 '나이롱 환자'들을 끌어 들여 보험 사기를 저지른 19개 한방 병원들이 금융감독 당국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방 한 병원의 입원실.

5명이 입원해 있다고 적혀있지만 병실은 텅 비었습니다.

<녹취> "5명 있다고 되어있는데..."

집에 있던 환자는 부리나케 병원으로 달려와 환자복으로 갈아입다 적발됩니다.

<녹취> "(왜 환자복을 입으세요? 갑자기?) 환자예요. (왜 여기에서 입고 계세요?) 이 근방에 사시니까... (근방에 사시니까? 방금 오셨네?)"

이처럼 서류상으로만 입원하고 실제 입원하지 않는 이른바 페이퍼 환자나, 입원이 불필요한데 장기입원하는 이른바 나이롱 환자.

무단으로 외출 외박하는 기숙사형 병원, 병원장이 아예 의사가 아닌 이른바 사무장 병원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금융감독당국이 광주광역시 한방병원 142개소를 추적 조사한 결과 이중 19개 한방 병원이 나이롱 환자의 허위 입원을 조장한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이들 병원은 허가 병상을 초과해 환자를 유치하고 보험금을 타내도록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급된 보험금은 37억 3천만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종환(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 팀장) : "보험사기에 연루될 경우 형사적인 처벌은 물론 금융거래질서 문란자로 등록돼 대출거래 등 제한을 받을 수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적발된 한방병원을 수사기관에 통보하고 다른 한방 병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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