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민심 썰렁…“나눔의 온정 필요해요”

입력 2017.12.21 (07:28) 수정 2017.12.2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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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탄절이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소외계층을 살피는 훈훈한 손길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이웃돕기 성금 모금이 기대에 못 미치는 등 기부 민심은 예년만 못해 썰렁한 연말연시를 맞고 있습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록옷을 입은 산타들이 선물 포장에 나섰습니다.

성탄절에 앞서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천 네 개의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산타원정대가 찾은 곳은 소외계층 어린이들이 모여 있는 한 아동복지시설.

<녹취> "25일까지 착한일 열심히 하면 빨간 산타할아버지가 오실 거예요. 아셨죠?"

갑작스런 산타의 방문에 놀란 표정도 잠시.

선물을 뜯는 순간, 기쁨의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인터뷰> 김세빈(아동센터 어린이) : "인형이랑 지갑을 갖고 싶었는데, 선물상자에 들어 있어서 기쁘고."

이처럼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것은 많지만 올해 기부 민심은 썰렁합니다.

대전만 해도 성금 모금 한달이 다 되도록 모금액이 목표의 26%인 15억 천 5백여 만 원에 그쳐 지난해보다 10% 이상 적습니다.

전국적으로도 모금 목표의 33% 정도인 천 345억 원에 머물고 있어 달성률이 예년보다 10% 이상 낮습니다.

계속되는 불경기에다 이영학 사건 등의 여파로 기부의식이 위축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연심(대전시 둔산동) : "자기들 배불리는 데 썼다는 뉴스 보고 내가 지금 기부해도 쓰여지는 게 맞는지 딱 보여지는 게 아니잖아요?"

소외계층의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일 나눔의 온정이 아쉽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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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21 07:30:48
    • 수정2017-12-21 07: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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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이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소외계층을 살피는 훈훈한 손길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이웃돕기 성금 모금이 기대에 못 미치는 등 기부 민심은 예년만 못해 썰렁한 연말연시를 맞고 있습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록옷을 입은 산타들이 선물 포장에 나섰습니다.

성탄절에 앞서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천 네 개의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산타원정대가 찾은 곳은 소외계층 어린이들이 모여 있는 한 아동복지시설.

<녹취> "25일까지 착한일 열심히 하면 빨간 산타할아버지가 오실 거예요. 아셨죠?"

갑작스런 산타의 방문에 놀란 표정도 잠시.

선물을 뜯는 순간, 기쁨의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인터뷰> 김세빈(아동센터 어린이) : "인형이랑 지갑을 갖고 싶었는데, 선물상자에 들어 있어서 기쁘고."

이처럼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것은 많지만 올해 기부 민심은 썰렁합니다.

대전만 해도 성금 모금 한달이 다 되도록 모금액이 목표의 26%인 15억 천 5백여 만 원에 그쳐 지난해보다 10% 이상 적습니다.

전국적으로도 모금 목표의 33% 정도인 천 345억 원에 머물고 있어 달성률이 예년보다 10% 이상 낮습니다.

계속되는 불경기에다 이영학 사건 등의 여파로 기부의식이 위축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연심(대전시 둔산동) : "자기들 배불리는 데 썼다는 뉴스 보고 내가 지금 기부해도 쓰여지는 게 맞는지 딱 보여지는 게 아니잖아요?"

소외계층의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일 나눔의 온정이 아쉽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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