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성 4개 도시 한국 단체관광 재금지
입력 2017.12.21 (23:00)
수정 2017.12.2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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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사드 보복 조치로 한국행 단체관광을 금지했다가 지난달 일부 허용했었죠.
그런데 중국 산둥성의 주요 도시 4곳에서 일제히 한국행 단체 관광을 불허한다고 여행사에 통보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민철 기자!
<질문>
한중 정상회담으로 관계개선에 합의한 지 일주일밖에 안됐는데 단체관광을 재금지한다고요?
<답변>
네, 말씀하신대로, 중국 산둥성 주요 도시들이 어제와 오늘 사이 일제히 한국행 단체관광에 대해 불허한다는 방침을 관내 여행사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둥성의 수도 지난시와 칭다오, 옌타이, 웨이하이시 등 4곳입니다.
즉, 새해 1월 1일 계약분부터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을 팔지 말라는 비공개 지시였는데, 언제까지인지 기한도 없습니다.
이는 지난달 말 중국 관광당국인 국가여유국이 산둥성과 베이징 2곳에 한해 단체관광을 허용했다가, 불과 한 달도 안 돼 다시 금지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산둥성과 함께 단체관광이 풀렸던 베이징의 여행사들도 벌써 단체 관광 판매를 서둘러 중단하고 있습니다.
베이징내 여행사 안내인들은 한국에 관광을 가려면 단체를 구성해선 어렵다며 개인으로 가는게 좋다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질문>
중국 당국이 갑자기 이렇게 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답변>
그 점이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우선, 중국 외교부는 한국행 단체관광 재금지에 대해 모르는 얘기라며, 중국은 한중교류에 적극적인 입장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사관도 중국 당국의 이같은 태도의 배경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여행업계에서도 해석이 분분합니다.
중국 당국이 지난달에 중국 내부 여론을 의식해서 베이징, 산둥성만 단체관광을 허용했는데 중국관광객들이 떠들썩하게 한국으로 몰려가는것이 불편했기 때문이란 말도 나옵니다.
실제 지난달 한국행 단체 관광 재개 직후 한국에 간 중국인 첫 단체관광객들은 그 뒤로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인지, 베이징 당국은 첫 단체관광객 30여명을 인솔해 간 하이타오 여행사에 대해 지난 19일 단체관광을 불허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이번 산둥성의 재금지조치에 이어 베이징의 관광 당국도 조만간 관내 여행사들을 불러 한국행 단체관광 재금지 방침을 내릴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중국이 사드 보복 조치로 한국행 단체관광을 금지했다가 지난달 일부 허용했었죠.
그런데 중국 산둥성의 주요 도시 4곳에서 일제히 한국행 단체 관광을 불허한다고 여행사에 통보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민철 기자!
<질문>
한중 정상회담으로 관계개선에 합의한 지 일주일밖에 안됐는데 단체관광을 재금지한다고요?
<답변>
네, 말씀하신대로, 중국 산둥성 주요 도시들이 어제와 오늘 사이 일제히 한국행 단체관광에 대해 불허한다는 방침을 관내 여행사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둥성의 수도 지난시와 칭다오, 옌타이, 웨이하이시 등 4곳입니다.
즉, 새해 1월 1일 계약분부터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을 팔지 말라는 비공개 지시였는데, 언제까지인지 기한도 없습니다.
이는 지난달 말 중국 관광당국인 국가여유국이 산둥성과 베이징 2곳에 한해 단체관광을 허용했다가, 불과 한 달도 안 돼 다시 금지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산둥성과 함께 단체관광이 풀렸던 베이징의 여행사들도 벌써 단체 관광 판매를 서둘러 중단하고 있습니다.
베이징내 여행사 안내인들은 한국에 관광을 가려면 단체를 구성해선 어렵다며 개인으로 가는게 좋다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질문>
중국 당국이 갑자기 이렇게 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답변>
그 점이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우선, 중국 외교부는 한국행 단체관광 재금지에 대해 모르는 얘기라며, 중국은 한중교류에 적극적인 입장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사관도 중국 당국의 이같은 태도의 배경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여행업계에서도 해석이 분분합니다.
중국 당국이 지난달에 중국 내부 여론을 의식해서 베이징, 산둥성만 단체관광을 허용했는데 중국관광객들이 떠들썩하게 한국으로 몰려가는것이 불편했기 때문이란 말도 나옵니다.
실제 지난달 한국행 단체 관광 재개 직후 한국에 간 중국인 첫 단체관광객들은 그 뒤로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인지, 베이징 당국은 첫 단체관광객 30여명을 인솔해 간 하이타오 여행사에 대해 지난 19일 단체관광을 불허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이번 산둥성의 재금지조치에 이어 베이징의 관광 당국도 조만간 관내 여행사들을 불러 한국행 단체관광 재금지 방침을 내릴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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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둥성 4개 도시 한국 단체관광 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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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12-21 23:03:06
- 수정2017-12-21 23: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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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사드 보복 조치로 한국행 단체관광을 금지했다가 지난달 일부 허용했었죠.
그런데 중국 산둥성의 주요 도시 4곳에서 일제히 한국행 단체 관광을 불허한다고 여행사에 통보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민철 기자!
<질문>
한중 정상회담으로 관계개선에 합의한 지 일주일밖에 안됐는데 단체관광을 재금지한다고요?
<답변>
네, 말씀하신대로, 중국 산둥성 주요 도시들이 어제와 오늘 사이 일제히 한국행 단체관광에 대해 불허한다는 방침을 관내 여행사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둥성의 수도 지난시와 칭다오, 옌타이, 웨이하이시 등 4곳입니다.
즉, 새해 1월 1일 계약분부터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을 팔지 말라는 비공개 지시였는데, 언제까지인지 기한도 없습니다.
이는 지난달 말 중국 관광당국인 국가여유국이 산둥성과 베이징 2곳에 한해 단체관광을 허용했다가, 불과 한 달도 안 돼 다시 금지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산둥성과 함께 단체관광이 풀렸던 베이징의 여행사들도 벌써 단체 관광 판매를 서둘러 중단하고 있습니다.
베이징내 여행사 안내인들은 한국에 관광을 가려면 단체를 구성해선 어렵다며 개인으로 가는게 좋다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질문>
중국 당국이 갑자기 이렇게 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답변>
그 점이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우선, 중국 외교부는 한국행 단체관광 재금지에 대해 모르는 얘기라며, 중국은 한중교류에 적극적인 입장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사관도 중국 당국의 이같은 태도의 배경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여행업계에서도 해석이 분분합니다.
중국 당국이 지난달에 중국 내부 여론을 의식해서 베이징, 산둥성만 단체관광을 허용했는데 중국관광객들이 떠들썩하게 한국으로 몰려가는것이 불편했기 때문이란 말도 나옵니다.
실제 지난달 한국행 단체 관광 재개 직후 한국에 간 중국인 첫 단체관광객들은 그 뒤로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인지, 베이징 당국은 첫 단체관광객 30여명을 인솔해 간 하이타오 여행사에 대해 지난 19일 단체관광을 불허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이번 산둥성의 재금지조치에 이어 베이징의 관광 당국도 조만간 관내 여행사들을 불러 한국행 단체관광 재금지 방침을 내릴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중국이 사드 보복 조치로 한국행 단체관광을 금지했다가 지난달 일부 허용했었죠.
그런데 중국 산둥성의 주요 도시 4곳에서 일제히 한국행 단체 관광을 불허한다고 여행사에 통보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민철 기자!
<질문>
한중 정상회담으로 관계개선에 합의한 지 일주일밖에 안됐는데 단체관광을 재금지한다고요?
<답변>
네, 말씀하신대로, 중국 산둥성 주요 도시들이 어제와 오늘 사이 일제히 한국행 단체관광에 대해 불허한다는 방침을 관내 여행사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둥성의 수도 지난시와 칭다오, 옌타이, 웨이하이시 등 4곳입니다.
즉, 새해 1월 1일 계약분부터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을 팔지 말라는 비공개 지시였는데, 언제까지인지 기한도 없습니다.
이는 지난달 말 중국 관광당국인 국가여유국이 산둥성과 베이징 2곳에 한해 단체관광을 허용했다가, 불과 한 달도 안 돼 다시 금지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산둥성과 함께 단체관광이 풀렸던 베이징의 여행사들도 벌써 단체 관광 판매를 서둘러 중단하고 있습니다.
베이징내 여행사 안내인들은 한국에 관광을 가려면 단체를 구성해선 어렵다며 개인으로 가는게 좋다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질문>
중국 당국이 갑자기 이렇게 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답변>
그 점이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우선, 중국 외교부는 한국행 단체관광 재금지에 대해 모르는 얘기라며, 중국은 한중교류에 적극적인 입장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사관도 중국 당국의 이같은 태도의 배경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여행업계에서도 해석이 분분합니다.
중국 당국이 지난달에 중국 내부 여론을 의식해서 베이징, 산둥성만 단체관광을 허용했는데 중국관광객들이 떠들썩하게 한국으로 몰려가는것이 불편했기 때문이란 말도 나옵니다.
실제 지난달 한국행 단체 관광 재개 직후 한국에 간 중국인 첫 단체관광객들은 그 뒤로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인지, 베이징 당국은 첫 단체관광객 30여명을 인솔해 간 하이타오 여행사에 대해 지난 19일 단체관광을 불허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이번 산둥성의 재금지조치에 이어 베이징의 관광 당국도 조만간 관내 여행사들을 불러 한국행 단체관광 재금지 방침을 내릴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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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km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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