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 참사’ 인명 피해 큰 이유는?

입력 2017.12.22 (09:32) 수정 2017.12.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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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차장에서 난 불은 순신간에 건물전체로 번져갔습니다.

특히 불이 난 곳에서 가까운 건물 2층에는 여성 목욕탕이 있었는데 사망자 대부분은 이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하늘을 덮어 건물이 보이지도 않습니다.

유독 가스와 연기가 화재 현장을 뒤덮습니다.

이번 화재로, 모두 5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1층이 필로티 형식의 주차장이고 2, 3층에 대중 목욕탕, 4층에서 7층에는 헬스장, 8층은 레스토랑입니다.

지하 1층부터 8층 높이의 복합 건물입니다.

숨진 사람들은 대부분 2층 목욕탕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층 여성 목욕탕은 처음 불이 시작한 1층 주차장과 가장 가까이에 있습니다.

<녹취> 목격자(음성변조) : "한 10분 15분 사이에 불이 2, 3층까지 번져버리니까 까만 연기로 해서 못 나왔을 거예요. 옷 입는 시간에 다 번져버렸으니까."

인명 피해가 커진 이유는 유독성 연기가 건물 전체로 빠르게 번지면서 시야가 가리고, 연기까지 마셔 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빠르게 대피한 사람들은 불이 난 곳과 반대 방향인 옥상으로 대피해 구조됐습니다.

이용객이 많은 복합 건물인 만큼, 사고 이후 수색 작업에도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더욱이 사고 현장 근처에는 주차된 차량들로 소방 차량 진입하는 데 시간이 걸렸고 굴절차는 추위에 얼어 초기 화재 진압과 구조 작업에 사용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방 당국 등 관계 기관은 오늘 합동 감식에 나서 불이 난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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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 화재 참사’ 인명 피해 큰 이유는?
    • 입력 2017-12-22 09:34:52
    • 수정2017-12-22 09: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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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차장에서 난 불은 순신간에 건물전체로 번져갔습니다.

특히 불이 난 곳에서 가까운 건물 2층에는 여성 목욕탕이 있었는데 사망자 대부분은 이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하늘을 덮어 건물이 보이지도 않습니다.

유독 가스와 연기가 화재 현장을 뒤덮습니다.

이번 화재로, 모두 5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1층이 필로티 형식의 주차장이고 2, 3층에 대중 목욕탕, 4층에서 7층에는 헬스장, 8층은 레스토랑입니다.

지하 1층부터 8층 높이의 복합 건물입니다.

숨진 사람들은 대부분 2층 목욕탕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층 여성 목욕탕은 처음 불이 시작한 1층 주차장과 가장 가까이에 있습니다.

<녹취> 목격자(음성변조) : "한 10분 15분 사이에 불이 2, 3층까지 번져버리니까 까만 연기로 해서 못 나왔을 거예요. 옷 입는 시간에 다 번져버렸으니까."

인명 피해가 커진 이유는 유독성 연기가 건물 전체로 빠르게 번지면서 시야가 가리고, 연기까지 마셔 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빠르게 대피한 사람들은 불이 난 곳과 반대 방향인 옥상으로 대피해 구조됐습니다.

이용객이 많은 복합 건물인 만큼, 사고 이후 수색 작업에도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더욱이 사고 현장 근처에는 주차된 차량들로 소방 차량 진입하는 데 시간이 걸렸고 굴절차는 추위에 얼어 초기 화재 진압과 구조 작업에 사용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방 당국 등 관계 기관은 오늘 합동 감식에 나서 불이 난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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