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트리 화재 주의…2분 만에 전소

<앵커 멘트>

요즘 집집마다 거실에 크리스마스트리가 장식돼 있을 텐데요.

크리스마스트리는 플라스틱 등 불에 잘 타는 소재로 만들어진 데다 조명으로 장식하는 경우가 많아 화재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리포트>

상점 진열대를 가득 채우고 있는 트리와 장식들.

시민들은 크리스마스트리의 화재 위험성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인터뷰> "(트리가 불에 잘 타는 소재로 만들어졌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그럴 것 같지 않은데요."

높이 1.5m 크기의 크리스마스트리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아랫부분에 불을 붙였더니 15초 만에 불이 꼭대기까지 번졌고 전소하는 데는 불과 2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상하이 도심에 설치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불에 타는 사고가 나기도 했는데요.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트리로 인한 화재가 연간 200건 이상 발생하고 있습니다.

진짜 나무로 된 크리스마스트리도 따뜻한 실내에서는 보름 정도면 바짝 말라 불이 쉽게 붙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