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훈련시설

입력 2002.09.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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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아시아경기대회가 14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수들의 훈련 열기가 뜨겁습니다.
이런 가운데 훈련 환경의 개선을 바라는 선수들의 목소리도 끊임없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정충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극전사들의 지칠 줄 모르는 함성.
선수들은 아시아 경기대회 종합 2위를 위해 뜨거운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최기수(복싱 대표): 몸과 마음이 일치단결해서 아마 다 좋은 성적이 날 것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이번 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인데 꼭 열심히 해서 꼭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그러나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에는 또 다른 외침, 바로 훈련 환경을 개선해 달라는 목소리도 담겨 있습니다.
지은 25년이 넘은 필승관.
벽면을 땜질하고 천장에는 비닐까지 쳐놓았습니다.
장마 때 빗물이 새었다는 증거로 선수들이 훈련을 못 한 날까지 있었습니다.
⊙김종대(레슬링 대표): 처음에는 바가지 같은 걸로 펐거든요.
그래 가지고 선수들도 같이 푸고요, 일하시는 분도 같이 펐는데요.
⊙기자: 빗물 누수 현상이 일어난 곳은 필승관을 비롯해 6개 건물이나 됩니다.
이유는 턱없이 부족한 시설장비 유지보수 예산 때문입니다.
10년 넘게 매년 1억 1000여 만원에 머물고 있는 예산 때문에 제대로 보수를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88올림픽 때부터 써오던 몇 몇 훈련기구들은 아직 교체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철수(태릉선수촌 시설관리팀장): 20억 정도는 가져야 어느 정도 기본적인 시설관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자: 선수들은 악조건을 딛고 훈련에 매진하면서도 시급한 훈련환경 개선을 바라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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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후된 훈련시설
    • 입력 2002-09-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부산 아시아경기대회가 14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수들의 훈련 열기가 뜨겁습니다. 이런 가운데 훈련 환경의 개선을 바라는 선수들의 목소리도 끊임없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정충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극전사들의 지칠 줄 모르는 함성. 선수들은 아시아 경기대회 종합 2위를 위해 뜨거운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최기수(복싱 대표): 몸과 마음이 일치단결해서 아마 다 좋은 성적이 날 것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이번 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인데 꼭 열심히 해서 꼭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그러나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에는 또 다른 외침, 바로 훈련 환경을 개선해 달라는 목소리도 담겨 있습니다. 지은 25년이 넘은 필승관. 벽면을 땜질하고 천장에는 비닐까지 쳐놓았습니다. 장마 때 빗물이 새었다는 증거로 선수들이 훈련을 못 한 날까지 있었습니다. ⊙김종대(레슬링 대표): 처음에는 바가지 같은 걸로 펐거든요. 그래 가지고 선수들도 같이 푸고요, 일하시는 분도 같이 펐는데요. ⊙기자: 빗물 누수 현상이 일어난 곳은 필승관을 비롯해 6개 건물이나 됩니다. 이유는 턱없이 부족한 시설장비 유지보수 예산 때문입니다. 10년 넘게 매년 1억 1000여 만원에 머물고 있는 예산 때문에 제대로 보수를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88올림픽 때부터 써오던 몇 몇 훈련기구들은 아직 교체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철수(태릉선수촌 시설관리팀장): 20억 정도는 가져야 어느 정도 기본적인 시설관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자: 선수들은 악조건을 딛고 훈련에 매진하면서도 시급한 훈련환경 개선을 바라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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