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출 2억 5천만 달러 감소”…‘평창 구상’ 영향?

입력 2017.12.23 (21:08) 수정 2017.12.2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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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화된 대북 제재로 북한이 수출로 벌어들이는 외화 가운데 약 2억 5천만 달러, 한화로는 2천 7백억 원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정부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요청을 받고 있는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의 이번 제재로 북한의 수출을 통한 외화 수입액 가운데 2억 5천만 달러 정도가 감소할 것으로, 외교부는 예상했습니다.

북한 연간 수출액의 10% 수준입니다.

해외 근로자의 송환이 완료되면 추가로 외화 수입이 많게는 5억 달러까지 감소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이번 제재로 정제유 공급은 50만 배럴로 대폭 축소됐습니다.

원유 공급량은 그대로 유지한 점은 한계란 지적도 나옵니다.

<녹취> 조봉현(IBK경제연구소 부소장) : "북한에 실질적으로 타격을 주려고 하면 원유 공급 자체를 대폭 줄여야 하는데, 이번에 정제유 자체만 좀 줄이는 걸로 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될 때마다 반발해 왔습니다.

제제 결의 뒤인 8월과 9월 모두 일본 상공을 지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습니다.

북한이 만약 무력 도발에 나선다면 한미 군사연합 훈련 연기를 통해 북한을 동계올림픽에 참가시켜 평화 올림픽을 치르겠다는 정부의 '평창 구상'에도 빨간불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사회에 마지막 남은 원유 공급 제한이나 군사옵션의 명분을 줄 수 있는 만큼 북한이 곧바로 고강도 도발에 나서진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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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수출 2억 5천만 달러 감소”…‘평창 구상’ 영향?
    • 입력 2017-12-23 21:09:00
    • 수정2017-12-23 21: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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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화된 대북 제재로 북한이 수출로 벌어들이는 외화 가운데 약 2억 5천만 달러, 한화로는 2천 7백억 원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정부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요청을 받고 있는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의 이번 제재로 북한의 수출을 통한 외화 수입액 가운데 2억 5천만 달러 정도가 감소할 것으로, 외교부는 예상했습니다.

북한 연간 수출액의 10% 수준입니다.

해외 근로자의 송환이 완료되면 추가로 외화 수입이 많게는 5억 달러까지 감소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이번 제재로 정제유 공급은 50만 배럴로 대폭 축소됐습니다.

원유 공급량은 그대로 유지한 점은 한계란 지적도 나옵니다.

<녹취> 조봉현(IBK경제연구소 부소장) : "북한에 실질적으로 타격을 주려고 하면 원유 공급 자체를 대폭 줄여야 하는데, 이번에 정제유 자체만 좀 줄이는 걸로 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될 때마다 반발해 왔습니다.

제제 결의 뒤인 8월과 9월 모두 일본 상공을 지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습니다.

북한이 만약 무력 도발에 나선다면 한미 군사연합 훈련 연기를 통해 북한을 동계올림픽에 참가시켜 평화 올림픽을 치르겠다는 정부의 '평창 구상'에도 빨간불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사회에 마지막 남은 원유 공급 제한이나 군사옵션의 명분을 줄 수 있는 만큼 북한이 곧바로 고강도 도발에 나서진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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