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19명 ‘눈물의 영결식’…조문 행렬 이어져

<앵커 멘트>

29명이 숨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희생자 가운데 19명의 영결식이 오늘 엄수됐습니다.

또 합동분향소에는 오늘도 각계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고, 경찰은 화재가 난 건물주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로 숨진 송 모씨의 영결식,

소중한 사람을 갑자기 떠나 보내야 하는 유가족과 친지들의 슬픔이 차마 말로 다 형언키 어렵습니다.

<녹취> "어떡하니... 불쌍해서 어떡하니..."

영결식이 하나 둘 치러지면서 13만 인구의 제천시는 도시 전체가 장례식장으로 변한듯한 분위기이며, 겨울비가 내리는 날씨도 유족들의 슬픔을 함께 했습니다.

이번 화재로 숨진 29명의 희생자 가운데 19명의 영결식이 오늘 하루 제천과 충주 등지에서 치러졌습니다.

합동분향소에는 오늘도 시민들과 각계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여.야 원내대표등도 분향소와 재난 상황실 등을 방문해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피해 수습대책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이낙연(국무총리) : "유족 한 분,한 분의 상처받은 마음을 잘 헤아리시고,유족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드릴 수 있는 방안을.."

경찰은 화재 원인과, 대형참사로 번진 이유 등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서 건물의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었던 것을 밝혀내고 건물주 53살 이모씨를 피의자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스포츠센터 운영과 관련해 위법 사실이 발견되면 관련자들을 모두 입건해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