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도 화재 참사 “37명 사망”…밀폐 공간이 화근

입력 2017.12.24 (21:15) 수정 2017.12.24 (21: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필리핀에서도 대형 화재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쇼핑몰에 불이나서 37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제천 화재와 마찬가지로 환기 장치 없이 밀폐된 구조의 건물에서 상당수 희생자들이 연기에 질식해 변을 당했습니다.

유석조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4층짜리 쇼핑몰에서 쉴새 없이 검은 연기가 솟구쳐 오릅니다.

유독 가스를 피해 건물 옥상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위태로워 보입니다.

3층 가구점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위층으로 번졌고 4층에 있던 콜센터 직원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습니다.

현재 시신 한 구가 수습됐고 36명이 실종된 상태.

두테르테 대통령의 아들인 파올로 두테르테 다바오시 부시장은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환기 장치 없이 밀폐돼 있는 쇼핑몰 구조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유독가스가 쉽게 빠져 나가지 못한데다 소방관 진입도 어려웠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아폴리나리오(다바오시 소방관) : "소방관들이 내부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고 통풍 장치를 가동하기 위해 위층으로 올라갈 것입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화재 직후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눈물을 흘리며 위로했습니다.

다바오시는 두테르테의 고향이자 대통령 당선 전 시장을 지냈던 두테르테의 정치적 기반입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태풍에 이어 대형 쇼핑몰 화재까지 필리핀이 대형 재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필리핀도 화재 참사 “37명 사망”…밀폐 공간이 화근
    • 입력 2017-12-24 21:16:07
    • 수정2017-12-24 21:24:52
    뉴스 9
<앵커 멘트>

필리핀에서도 대형 화재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쇼핑몰에 불이나서 37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제천 화재와 마찬가지로 환기 장치 없이 밀폐된 구조의 건물에서 상당수 희생자들이 연기에 질식해 변을 당했습니다.

유석조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4층짜리 쇼핑몰에서 쉴새 없이 검은 연기가 솟구쳐 오릅니다.

유독 가스를 피해 건물 옥상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위태로워 보입니다.

3층 가구점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위층으로 번졌고 4층에 있던 콜센터 직원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습니다.

현재 시신 한 구가 수습됐고 36명이 실종된 상태.

두테르테 대통령의 아들인 파올로 두테르테 다바오시 부시장은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환기 장치 없이 밀폐돼 있는 쇼핑몰 구조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유독가스가 쉽게 빠져 나가지 못한데다 소방관 진입도 어려웠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아폴리나리오(다바오시 소방관) : "소방관들이 내부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고 통풍 장치를 가동하기 위해 위층으로 올라갈 것입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화재 직후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눈물을 흘리며 위로했습니다.

다바오시는 두테르테의 고향이자 대통령 당선 전 시장을 지냈던 두테르테의 정치적 기반입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태풍에 이어 대형 쇼핑몰 화재까지 필리핀이 대형 재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