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출산 장려 넘어 여성 삶 문제로 확대해야”

입력 2017.12.26 (19:06) 수정 2017.12.2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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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청와대에서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출산 장려 정책을 넘어서 여성들의 삶의 문제까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초 저출산 종합 대책 발표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 주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첫 회의가 열렸습니다.

위원회 위원장인 문 대통령은 회의 시작에 앞서 현재 우리나라가 심각한 저출산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출생자수가 36만 명 정도로 사상 최저 수준이고 올해부터는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한다며, 대한민국 근간이 흔들리는 심각한 인구 위기 상황을 맞이하는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역대 정부에서 2백조 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모두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시행했지만 결국 실패 했다며 저출산 분위기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기존 정부 대책의 한계를 과감하게 벗어나서 근본적이고 실효성있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어찌보면 심각한 인구 위기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 타임이 지금이다, 그 골든타임 살려내는게 우리 위원회가 할 일이라고 생각..."

문 대통령은 특히 지금까지는 대체로 결혼, 출산, 육아 부담을 줄여주는 출산 장려 정책이었지만 이것 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저출산 고령사회의 근본 대책은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 육아를 하면서도 자신의 일과 삶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과 남녀 평등 육아, 사회적 돌봄 강화를 위한 지원 대책에 집중하기로 논의됐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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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출산 장려 넘어 여성 삶 문제로 확대해야”
    • 입력 2017-12-26 19:09:44
    • 수정2017-12-26 19: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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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청와대에서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출산 장려 정책을 넘어서 여성들의 삶의 문제까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초 저출산 종합 대책 발표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 주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첫 회의가 열렸습니다.

위원회 위원장인 문 대통령은 회의 시작에 앞서 현재 우리나라가 심각한 저출산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출생자수가 36만 명 정도로 사상 최저 수준이고 올해부터는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한다며, 대한민국 근간이 흔들리는 심각한 인구 위기 상황을 맞이하는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역대 정부에서 2백조 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모두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시행했지만 결국 실패 했다며 저출산 분위기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기존 정부 대책의 한계를 과감하게 벗어나서 근본적이고 실효성있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어찌보면 심각한 인구 위기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 타임이 지금이다, 그 골든타임 살려내는게 우리 위원회가 할 일이라고 생각..."

문 대통령은 특히 지금까지는 대체로 결혼, 출산, 육아 부담을 줄여주는 출산 장려 정책이었지만 이것 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저출산 고령사회의 근본 대책은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 육아를 하면서도 자신의 일과 삶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과 남녀 평등 육아, 사회적 돌봄 강화를 위한 지원 대책에 집중하기로 논의됐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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