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北에 석유 계속 보내…실망”

입력 2017.12.29 (07:06) 수정 2017.12.2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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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중국에 직접 경고를 보냈습니다.

중국이 북한에 석유가 들어가도록 허용하고 있어서 매우 실망스럽고 이러면 북한 문제의 우호적 해결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플로리다의 개인 별장에서 사실상 연말 휴가를 보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북한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중국이 북한에 석유가 들어가도록 허용하고 있어서 매우 실망스럽다며 현행범으로 딱 걸렸다는 표현도 덧붙였습니다.

이런 일이 계속되면 북한 문제의 우호적인 해결은 없을 거라고 경고도 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지난달 21일 북한 선박 스무 척을 제재 대상에 올리며 증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인공기를 단 례성강 1호라는 배가 다른 나라 선박으로부터 유류제품으로 추정되는 화물을 넘겨받는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최근에는, 북한 선박들이 서해 공해 상에서 중국 국적으로 보이는 선박들로부터 유류 제품 등을 넘겨받는 현장이 미국 정찰위성에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지난 10월 이후 30여 차례나 이런 현장이 포착됐다는 겁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런 '선박 대 선박' 유류 밀거래가 지금도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유엔의 대북제재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밀거래는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공개적으로 경고를 함으로써,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높일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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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29 07:07:31
    • 수정2017-12-29 12: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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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중국에 직접 경고를 보냈습니다.

중국이 북한에 석유가 들어가도록 허용하고 있어서 매우 실망스럽고 이러면 북한 문제의 우호적 해결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플로리다의 개인 별장에서 사실상 연말 휴가를 보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북한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중국이 북한에 석유가 들어가도록 허용하고 있어서 매우 실망스럽다며 현행범으로 딱 걸렸다는 표현도 덧붙였습니다.

이런 일이 계속되면 북한 문제의 우호적인 해결은 없을 거라고 경고도 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지난달 21일 북한 선박 스무 척을 제재 대상에 올리며 증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인공기를 단 례성강 1호라는 배가 다른 나라 선박으로부터 유류제품으로 추정되는 화물을 넘겨받는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최근에는, 북한 선박들이 서해 공해 상에서 중국 국적으로 보이는 선박들로부터 유류 제품 등을 넘겨받는 현장이 미국 정찰위성에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지난 10월 이후 30여 차례나 이런 현장이 포착됐다는 겁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런 '선박 대 선박' 유류 밀거래가 지금도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유엔의 대북제재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밀거래는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공개적으로 경고를 함으로써,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높일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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