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생일에 참변…인도 상가 큰불 15명 사망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인도의 상가에서 난 불이 30분 만에 4층 건물을 집어삼키면서 적어도 1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도 아파트 화재로 큰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불길에 휩싸인 건물에서 불덩어리와 잔해들이 쉴 새 없이 떨어집니다.

오늘 새벽, 인도의 경제 도시인 뭄바이의 한 상가 건물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목격자들은 대피할 겨를도 없이 불이 번졌고, 출구마다 탈출하려는 사람들로 뒤엉켜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샤라드 자드하브(목격자) : "문은 다 막혔고 비상구로 비집고 나왔는데 불덩어리들이 마구 떨어지고 있었어요."

불은 생일 파티가 열리던 3층 식당에서 시작됐다고 전해졌는데요.

생일을 맞은 20대 여성을 포함해 적어도 15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언론은 사망자 가운데 11명이 여성이며, 사망자 전원이 연기 질식으로 숨졌다고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뉴욕의 5층 아파트에서 불이 난 건 현지 시각 어제저녁 7시였습니다.

1층에서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3층으로 번졌습니다.

<녹취> 목격자 : "어린아이들이 도와 달라고 소리를 질렀어요. 정말 너무 슬픈 사고입니다."

한 살과 두 살배기 아기를 포함해 1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은 지 100년 된 낡은 아파트였는데, 뉴욕 시에서 발생한 25년 만의 최악의 화재로 기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