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비용 인하”…역풍 부른 애플의 사과

입력 2017.12.29 (22:57) 수정 2017.12.2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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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형 아이폰 성능을 고의적으로 저하했다는 논란에 대해 애플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1천조 원대의 천문학적인 소송이 걸리자 배터리 교체 지원으로 5만 원을 깎아주겠다며 마지못해 내놓은 애플의 사과라는 비판 목소리가 높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아이폰 사용자 : "스크린이 까맣게 되면서 저절로 꺼져요."

<인터뷰> 아이폰 사용자 : "친구 중에는 항상 전화가 꺼지는 경우가 있어요. 배터리가 37%나 있던데..."

애플이 결국 무릎을 꿇었습니다.

아이폰 성능조작 파문에 대해 "실망한 소비자가 있다면 사과한다"는 공식 성명을 냈습니다.

내년 대체 배터리 가격도 5만 원 정도 낮춰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사과와 지원 대책이 소비자 기대에 못 미치면서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다시 사과해라" "애플 제품은 안 사는게 최선이다" 인터넷에는 비난의 글이 쏟아졌습니다.

이른바 '배터리 게이트'에 이미 소비자들은 세계 곳곳에서 집단 소송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아이폰 사용자 : "애플이 사용자들에게 자기들이 뭘 하고 있는지 말하지 않은 게 수상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캘리포니아 법원엔 애플의 시가 총액을 넘어서는 1천조 원 손해배상소송도 제기됐습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공식사과라는 이례적인 조치에 나섰지만, 성능 조작 후폭풍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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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체 비용 인하”…역풍 부른 애플의 사과
    • 입력 2017-12-29 22:59:25
    • 수정2017-12-29 23: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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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아이폰 성능을 고의적으로 저하했다는 논란에 대해 애플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1천조 원대의 천문학적인 소송이 걸리자 배터리 교체 지원으로 5만 원을 깎아주겠다며 마지못해 내놓은 애플의 사과라는 비판 목소리가 높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아이폰 사용자 : "스크린이 까맣게 되면서 저절로 꺼져요."

<인터뷰> 아이폰 사용자 : "친구 중에는 항상 전화가 꺼지는 경우가 있어요. 배터리가 37%나 있던데..."

애플이 결국 무릎을 꿇었습니다.

아이폰 성능조작 파문에 대해 "실망한 소비자가 있다면 사과한다"는 공식 성명을 냈습니다.

내년 대체 배터리 가격도 5만 원 정도 낮춰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사과와 지원 대책이 소비자 기대에 못 미치면서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다시 사과해라" "애플 제품은 안 사는게 최선이다" 인터넷에는 비난의 글이 쏟아졌습니다.

이른바 '배터리 게이트'에 이미 소비자들은 세계 곳곳에서 집단 소송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아이폰 사용자 : "애플이 사용자들에게 자기들이 뭘 하고 있는지 말하지 않은 게 수상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캘리포니아 법원엔 애플의 시가 총액을 넘어서는 1천조 원 손해배상소송도 제기됐습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공식사과라는 이례적인 조치에 나섰지만, 성능 조작 후폭풍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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