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슈퍼매치서 서울 옛 동료 박주영과 득점포 대결

입력 2018.01.0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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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에서 적으로'

'한국형 용병'으로 불리는 몬테네그로 출신의 베테랑 골잡이 데얀(37)이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FC서울을 떠나 라이벌 팀인 수원 삼성에 둥지를 틀면서 두 팀 맞대결인 슈퍼매치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슈퍼매치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홈페이지에 소개됐을 정도로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전이다.

지난해까지 총 83차례의 슈퍼매치가 벌어진 가운데 수원이 통산 상대전적 32승 21무 30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늘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마지막 슈퍼매치였던 지난해 10월 21일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에서는 공방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슈퍼매치에서는 서울이 수원을 압도했다.

서울은 지난해 4경기 무패(2승 2무)를 포함해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5승 5무) 행진 중이다. 지난 2015년 6월 이후 K리그에서 슈퍼매치에서 수원에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최근 2년 6개월 가까지 서울만 만나면 고전했던 수원은 슈퍼매치 최다골 기록을 가진 베테랑 공격수 데얀을 영입해 설욕에 나선다.

데얀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득점 능력을 인정받은 골잡이다.

지난 2007년 인천을 통해 K리그에 데뷔한 데얀은 2014~2016년 잠시 중국 슈퍼리그를 다녀온 걸 빼고는 9시즌을 국내 무대에서 뛰며 303경기에서 통산 173골, 41도움을 기록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세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2016년 서울에서 13골을 기록했던 데얀은 지난해에도 19골을 뽑아 올 시즌 수원에서도 두 자릿수 득점 기대가 크다.

특히 데얀은 서울 시절 '슈퍼매치의 사나이'로 불릴 만큼 '수원 킬러'로 활약했다.

데얀은 마지막 슈퍼매치였던 작년 10월 21일 수원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려 슈퍼매치 7골로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했다. 기존 6골로 동률이었던 박주영, 정조국, 정광민, 서정원, 박건하를 넘어선 것이다.

슈퍼매치에서 수원을 괴롭혔던 데얀이 이제 반대로 수원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 서울의 저격수로 나선다.

데얀이 작년까지 수원의 특급 공격수 조나탄(중국 톈진 테다 이적)과 골잡이 대결을 벌였다면 올해부터는 서울과 FA 계약을 앞둔 박주영과 적으로 만나 득점포 경쟁을 펼쳐야 한다.

데얀은 지난해 서울에서 19골을 터뜨렸고, 데얀과 공격진을 형성했던 박주영은 8골을 뽑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수원-서울 대결을 포함한 올해 K리그 클래식 경기 일정을 다음 주 확정한다.

데얀이 서울의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옛 동료들과 승리를 다툴 슈퍼매치가 벌써 기대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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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얀, 슈퍼매치서 서울 옛 동료 박주영과 득점포 대결
    • 입력 2018-01-04 16:21:57
    연합뉴스
'동지에서 적으로'

'한국형 용병'으로 불리는 몬테네그로 출신의 베테랑 골잡이 데얀(37)이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FC서울을 떠나 라이벌 팀인 수원 삼성에 둥지를 틀면서 두 팀 맞대결인 슈퍼매치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슈퍼매치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홈페이지에 소개됐을 정도로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전이다.

지난해까지 총 83차례의 슈퍼매치가 벌어진 가운데 수원이 통산 상대전적 32승 21무 30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늘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마지막 슈퍼매치였던 지난해 10월 21일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에서는 공방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슈퍼매치에서는 서울이 수원을 압도했다.

서울은 지난해 4경기 무패(2승 2무)를 포함해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5승 5무) 행진 중이다. 지난 2015년 6월 이후 K리그에서 슈퍼매치에서 수원에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최근 2년 6개월 가까지 서울만 만나면 고전했던 수원은 슈퍼매치 최다골 기록을 가진 베테랑 공격수 데얀을 영입해 설욕에 나선다.

데얀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득점 능력을 인정받은 골잡이다.

지난 2007년 인천을 통해 K리그에 데뷔한 데얀은 2014~2016년 잠시 중국 슈퍼리그를 다녀온 걸 빼고는 9시즌을 국내 무대에서 뛰며 303경기에서 통산 173골, 41도움을 기록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세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2016년 서울에서 13골을 기록했던 데얀은 지난해에도 19골을 뽑아 올 시즌 수원에서도 두 자릿수 득점 기대가 크다.

특히 데얀은 서울 시절 '슈퍼매치의 사나이'로 불릴 만큼 '수원 킬러'로 활약했다.

데얀은 마지막 슈퍼매치였던 작년 10월 21일 수원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려 슈퍼매치 7골로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했다. 기존 6골로 동률이었던 박주영, 정조국, 정광민, 서정원, 박건하를 넘어선 것이다.

슈퍼매치에서 수원을 괴롭혔던 데얀이 이제 반대로 수원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 서울의 저격수로 나선다.

데얀이 작년까지 수원의 특급 공격수 조나탄(중국 톈진 테다 이적)과 골잡이 대결을 벌였다면 올해부터는 서울과 FA 계약을 앞둔 박주영과 적으로 만나 득점포 경쟁을 펼쳐야 한다.

데얀은 지난해 서울에서 19골을 터뜨렸고, 데얀과 공격진을 형성했던 박주영은 8골을 뽑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수원-서울 대결을 포함한 올해 K리그 클래식 경기 일정을 다음 주 확정한다.

데얀이 서울의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옛 동료들과 승리를 다툴 슈퍼매치가 벌써 기대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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