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혐의’ 최경환·이우현 구속…“친박계 몰락”

입력 2018.01.04 (21:14) 수정 2018.01.0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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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자유한국당 최경환, 이우현 의원을 수뢰혐의로 구속했습니다.

특히, 최경환 의원은 박근혜 정부 핵심실세로서 한때 경제수장으로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 인물이어서 친박계의 몰락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정권의 핵심 실세로 불렸던 최경환 의원이 구속됐습니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재직시절 세종로 청사 집무실에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 의원은 의혹이 제기됐을 때부터 만약 사실이면 동대구역에서 할복하겠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최경환(자유한국당 의원/지난달 6일) :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저의 억울함을 소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영장실질심사 결과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최 의원은 곧바로 서울구치소 독거실에 수감됐습니다.

박근혜 정권에서 당과 정부를 오가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지난 총선에서는 친박계 후보 지원에 적극 나서 이른바 '진박 감별사'로까지 불렸습니다.

하지만 정권의 몰락과 함께 실세였던 최 의원의 위상도 급전직하했습니다.

검찰은 친박계 이우현 의원도 구속했습니다.

이 의원은 경기도 용인 출신 재선의원으로 지역 정치인과 사업가로부터 10억 원대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최경환, 이우현 의원이 첫날 조사에 응하지 않아 내일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현직의원이 구속된 것은 최경환, 이우현 의원이 처음으로 정치권에서는 친박계의 몰락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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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물 혐의’ 최경환·이우현 구속…“친박계 몰락”
    • 입력 2018-01-04 21:16:13
    • 수정2018-01-04 21: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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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자유한국당 최경환, 이우현 의원을 수뢰혐의로 구속했습니다.

특히, 최경환 의원은 박근혜 정부 핵심실세로서 한때 경제수장으로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 인물이어서 친박계의 몰락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정권의 핵심 실세로 불렸던 최경환 의원이 구속됐습니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재직시절 세종로 청사 집무실에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 의원은 의혹이 제기됐을 때부터 만약 사실이면 동대구역에서 할복하겠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최경환(자유한국당 의원/지난달 6일) :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저의 억울함을 소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영장실질심사 결과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최 의원은 곧바로 서울구치소 독거실에 수감됐습니다.

박근혜 정권에서 당과 정부를 오가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지난 총선에서는 친박계 후보 지원에 적극 나서 이른바 '진박 감별사'로까지 불렸습니다.

하지만 정권의 몰락과 함께 실세였던 최 의원의 위상도 급전직하했습니다.

검찰은 친박계 이우현 의원도 구속했습니다.

이 의원은 경기도 용인 출신 재선의원으로 지역 정치인과 사업가로부터 10억 원대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최경환, 이우현 의원이 첫날 조사에 응하지 않아 내일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현직의원이 구속된 것은 최경환, 이우현 의원이 처음으로 정치권에서는 친박계의 몰락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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