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지진 악몽’…세계 최초 지진경보 운영국

입력 2018.01.05 (06:23) 수정 2018.01.0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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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만 명 넘는 목숨을 앗아간 33년 전 멕시코 대지진은 아직도 멕시코인 가슴에 악몽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세계 최초로 지진 경보시스템을 개발해 운영에 들어갔는데요, 조기 경보로 강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시티에서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5년 9월 19일 규모 8.1의 초대형 지진이 멕시코시티를 덮쳤습니다.

사망자만 만 명이 넘었습니다.

정확히 32년 지난 지난해 9월, 규모 8.1, 또 7.1의 강진이 다시 멕시코를 흔들었습니다.

이번엔 228명이 숨졌지만 더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지진 조기 경보 때문입니다.

<인터뷰> 로만 메네스 푸엔테스(시민) : "밤 11시경에 지진이 왔는데 불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경보가 울려서 밖으로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습니다."

33년 전 대지진을 경험한 멕시코는 바로 경보시스템 개발에 착수했고 지난 1991년에 세계에서 제일 먼저 지진경보를 도입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지금도 해마다 관측소를 늘리고 경보시스템을 발전시켜 '초 단위' 싸움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힐베르토 카스텔란(국가재난 대책본부 기술본부장) : "경보시스템을 발전시켜 사람들이 좀 더 빨리 대피할 수 있게 하여 인명피해를 줄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도시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소규모 마을은 지진 사전 경보의 취약지로 남아 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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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대지진 악몽’…세계 최초 지진경보 운영국
    • 입력 2018-01-05 06:26:19
    • 수정2018-01-05 06: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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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만 명 넘는 목숨을 앗아간 33년 전 멕시코 대지진은 아직도 멕시코인 가슴에 악몽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세계 최초로 지진 경보시스템을 개발해 운영에 들어갔는데요, 조기 경보로 강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시티에서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5년 9월 19일 규모 8.1의 초대형 지진이 멕시코시티를 덮쳤습니다.

사망자만 만 명이 넘었습니다.

정확히 32년 지난 지난해 9월, 규모 8.1, 또 7.1의 강진이 다시 멕시코를 흔들었습니다.

이번엔 228명이 숨졌지만 더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지진 조기 경보 때문입니다.

<인터뷰> 로만 메네스 푸엔테스(시민) : "밤 11시경에 지진이 왔는데 불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경보가 울려서 밖으로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습니다."

33년 전 대지진을 경험한 멕시코는 바로 경보시스템 개발에 착수했고 지난 1991년에 세계에서 제일 먼저 지진경보를 도입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지금도 해마다 관측소를 늘리고 경보시스템을 발전시켜 '초 단위' 싸움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힐베르토 카스텔란(국가재난 대책본부 기술본부장) : "경보시스템을 발전시켜 사람들이 좀 더 빨리 대피할 수 있게 하여 인명피해를 줄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도시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소규모 마을은 지진 사전 경보의 취약지로 남아 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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