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통화 “평창 기간 중 연합 훈련 안 한다”

입력 2018.01.05 (21:04) 수정 2018.01.0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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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남북간 대화국면이 조성된 이후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평창올림픽 기간 군사훈련 연기에 합의하고, 남북대화 필요성에 공감하며, 한미 공조를 재확인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두 정상 간 전화 통화의 핵심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합의를 공식화한 겁니다.

남북 대화 국면이 조성된 지 사흘만의 통화에서 두 정상은 훈련 대신 안전하고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평창 올림픽 기간 중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양국 군이 올림픽의 안전 보장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중단을 전제로 올림픽 기간 군사훈련 연기 뜻을 트럼프 대통령이 밝혀달라고 말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이 자신을 대신해 그렇게 말해도 된다고 답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대화에 대해서도 "좋은 결과를 희망하고 미국은 100% 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통화 직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선 "두 정상이 최대한도의 대북 압박을 지속해 과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데 동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청와대 발표에선 이 부분이 빠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한노인회 간부들을 초청한 오찬 자리에서는 과거처럼 유약하게 대화만 추구하진 않겠다, 강력한 국방력을 기반으로 대화도, 평화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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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정상 통화 “평창 기간 중 연합 훈련 안 한다”
    • 입력 2018-01-05 21:06:29
    • 수정2018-01-05 21: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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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남북간 대화국면이 조성된 이후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평창올림픽 기간 군사훈련 연기에 합의하고, 남북대화 필요성에 공감하며, 한미 공조를 재확인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두 정상 간 전화 통화의 핵심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합의를 공식화한 겁니다.

남북 대화 국면이 조성된 지 사흘만의 통화에서 두 정상은 훈련 대신 안전하고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평창 올림픽 기간 중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양국 군이 올림픽의 안전 보장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중단을 전제로 올림픽 기간 군사훈련 연기 뜻을 트럼프 대통령이 밝혀달라고 말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이 자신을 대신해 그렇게 말해도 된다고 답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대화에 대해서도 "좋은 결과를 희망하고 미국은 100% 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통화 직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선 "두 정상이 최대한도의 대북 압박을 지속해 과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데 동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청와대 발표에선 이 부분이 빠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한노인회 간부들을 초청한 오찬 자리에서는 과거처럼 유약하게 대화만 추구하진 않겠다, 강력한 국방력을 기반으로 대화도, 평화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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