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희 양 사망 전날도 짓밟혀…국과수 “쇼크사 가능성”

입력 2018.01.05 (21:11) 수정 2018.01.0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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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북 군산의 고준희 양 사망 사건에 대해 경찰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준희 양이 친부와 내연녀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학대를 받다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 군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5살 고준희 양 사건에 대해 경찰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실종 신고 이후 28일 만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준희 양은 지난해 1월부터 친아버지와 내연녀로부터 폭행과 학대에 시달렸습니다.

이들은 특히 준희 양이 숨지기 하루 전까지 준희 양을 발로 차는 등 학대와 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지난해 4월 26일, 호흡이 불안정해지고 의식을 잃은 준희 양은 병원에 가던 중 숨졌습니다.

<인터뷰> 김영근(전주덕진경찰서 수사과장) : "굉장히 몸의 상태, 안 좋은 상태의 아이를 발로 밟은 사실 등 이런 사실들은 일부 인정하고 있습니다."

국과수의 중간 부검 소견에서도 폭행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김영근(전주덕진경찰서 수사과장) : "고의에 의한 살인 가능성, 부작위에 의한 살인 가능성, 학대로 인한 치사 가능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경찰은 또 친아버지 등이 준희 양의 시신을 유기한 뒤 준희 양 생일에 미역국을 나눠 먹는 등 철저히 사건을 은폐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준희 양 실종 당일의 행적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의 수사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준희 양의 친아버지와 내연녀, 내연녀 어머니 등을 아동학대 치사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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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희 양 사망 전날도 짓밟혀…국과수 “쇼크사 가능성”
    • 입력 2018-01-05 21:13:40
    • 수정2018-01-05 21: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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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북 군산의 고준희 양 사망 사건에 대해 경찰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준희 양이 친부와 내연녀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학대를 받다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 군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5살 고준희 양 사건에 대해 경찰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실종 신고 이후 28일 만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준희 양은 지난해 1월부터 친아버지와 내연녀로부터 폭행과 학대에 시달렸습니다.

이들은 특히 준희 양이 숨지기 하루 전까지 준희 양을 발로 차는 등 학대와 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지난해 4월 26일, 호흡이 불안정해지고 의식을 잃은 준희 양은 병원에 가던 중 숨졌습니다.

<인터뷰> 김영근(전주덕진경찰서 수사과장) : "굉장히 몸의 상태, 안 좋은 상태의 아이를 발로 밟은 사실 등 이런 사실들은 일부 인정하고 있습니다."

국과수의 중간 부검 소견에서도 폭행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김영근(전주덕진경찰서 수사과장) : "고의에 의한 살인 가능성, 부작위에 의한 살인 가능성, 학대로 인한 치사 가능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경찰은 또 친아버지 등이 준희 양의 시신을 유기한 뒤 준희 양 생일에 미역국을 나눠 먹는 등 철저히 사건을 은폐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준희 양 실종 당일의 행적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의 수사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준희 양의 친아버지와 내연녀, 내연녀 어머니 등을 아동학대 치사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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