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사람 있다” 알렸지만…소방당국 “유족께 죄송” 사과

입력 2018.01.06 (21:08) 수정 2018.01.0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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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천 화재 참사 당시, 충청북도 소방본부 상황실이 현장 소방관에게 두번이나 전화를 걸어 2층에 구조받을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족들은 왜 2층 진입을 하지 않았냐고 성토했고, 당시 현자 지휘관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습니다.

지용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희생자 유족을 대상으로 한 4번째 상황 설명회.

29명의 안타까운 희생자가 발생한 것에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였습니다.

<녹취> 이상민(충북 제천소방서장) : "삼가 조의를 표하고, 유족 여러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2층 진입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3층 구조 요청자를 우선 구조하면서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2층에 많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고 해 유족들의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유족 관계자 : "그 동안에 (2층 진입) 지시를 계속 안하신 이유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된 것이고, 21분 동안 서장님이 하신 역할이 궁금합니다."

충북 소방본부 상황실로부터 2층에 구조 요청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조사단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녹취> 이상민(충북 제천소방서장) : "(현장 지휘부) 세 사람 중에는 (들은 적이) 없습니다."

<녹취> 변수남(소방청 합동조사단장) : "16시 04분,16시0 6분 충북 상황실에서 제천 화재조사관에게 공용 휴대폰으로 2층 다수의 요 구조자 존재 사실을 알렸구요,"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이었다고 말했으며 합동조사단은 조사 결과를 유족들에게만 공개했습니다..

유족들은 화재 원인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수사 내용 중간 설명 등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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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층 사람 있다” 알렸지만…소방당국 “유족께 죄송” 사과
    • 입력 2018-01-06 21:09:31
    • 수정2018-01-06 21: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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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천 화재 참사 당시, 충청북도 소방본부 상황실이 현장 소방관에게 두번이나 전화를 걸어 2층에 구조받을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족들은 왜 2층 진입을 하지 않았냐고 성토했고, 당시 현자 지휘관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습니다.

지용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희생자 유족을 대상으로 한 4번째 상황 설명회.

29명의 안타까운 희생자가 발생한 것에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였습니다.

<녹취> 이상민(충북 제천소방서장) : "삼가 조의를 표하고, 유족 여러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2층 진입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3층 구조 요청자를 우선 구조하면서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2층에 많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고 해 유족들의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유족 관계자 : "그 동안에 (2층 진입) 지시를 계속 안하신 이유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된 것이고, 21분 동안 서장님이 하신 역할이 궁금합니다."

충북 소방본부 상황실로부터 2층에 구조 요청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조사단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녹취> 이상민(충북 제천소방서장) : "(현장 지휘부) 세 사람 중에는 (들은 적이) 없습니다."

<녹취> 변수남(소방청 합동조사단장) : "16시 04분,16시0 6분 충북 상황실에서 제천 화재조사관에게 공용 휴대폰으로 2층 다수의 요 구조자 존재 사실을 알렸구요,"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이었다고 말했으며 합동조사단은 조사 결과를 유족들에게만 공개했습니다..

유족들은 화재 원인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수사 내용 중간 설명 등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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