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리포트] 미드 ‘전격 Z작전’ 키트 현실로…기사없는 택시 올해 영업
입력 2018.01.09 (11:45)
수정 2018.01.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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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리포트] 미드 ‘전격 Z작전’ 키트 현실로…기사없는 택시 올해 영업
미드 '전격 Z 작전'의 키트를 아시나요?
지난 1980년 대, 미 NBC 방송에서 방영됐고 KBS 2TV를 통해 국내 안방극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었던 미드 '전격 Z작전'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주인공인 마이클 나이트가 위험해 처하면 홀연히 나타나 적들을 속 시원하게 물리치는 검은색 스포츠카 '키트'.
당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이 자동차는 상상 속 자동차였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나왔던 '무인자동차'는 3년 전 미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CES(국제 전자제품 박람회)에 등장했다.
'2020년 이후 본격적으로 운행이 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첫 선을 보이며 사람들의 시선을 독차지했다.
하지만, 그 일정이 앞당겨져 미국 안에서 자율주행차 상용화는 올해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가히 그 발전 속도가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빨리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2018년 최고 화두는 무인 자동차 상용화
지난해 11월 공개된 구글의 완전 자율주행택시 '웨이모'가 선두 주자다.
스마트폰으로 목적지를 입력한 승객이 차에 타자, 기사가 없는데도 택시가 출발한다.
방향은 물론 사람이 지나가는 횡단보도나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서도 알아서 척척 운행한다.
시험 운영을 했던 구글은 올해 무인택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테슬라 무인 트럭도 화제다
날렵한 모습의 무인트럭 실물과 함께 등장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대표는 그래픽 영상을 통해 현재 주행 중인 대형 트럭을 조롱하며 자신의 제품을 과시했다.
특히, 30톤 넘는 짐을 싣고도 한 번 충전에 1,200킬로미터를 달린다는 소개에 사전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왕국의 부활을 꿈꾸며 무인차 개발에 박차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 미국의 '디트로이트'와 '미시간'주는 미국 제조업체의 몰락을 상징했다.
제품면에서 일본이나 한국차, 그리고 유럽차 등에 뒤지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랐고, 노사분규까지 이어지면서 자동차 산업은 쇄락의 길을 걸었다.
디트로이트는 미국 내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고, 도심 곳곳에 빈 건물들이 흉물스럽게 방치되면서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범죄 도시로 전락했다.
하지만, 미국의 자동차 도시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 대표적인 장소가 미시간 주 앤아버에 있는 M-시티이다.
미시건 대학 안에 세워진 '가상 도시'는 가로, 세로 360m로 축구장 10개 넓이의 광활한 대지에 펼쳐져 있다.
대학 연구소가 자동차 제조업체들로부터 백억 원 넘게 투자받아 눈길이나 빗길의 안전 운행까지 점검하며 무인차와 관련된 방대한 데이타를 모아, 무인차 상용화과 관련된 정책 자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실리콘 밸리의 창업 판도까지 바꾼 무인차 개발 붐
무인자동차 개발과 상용화를 목전에 두면서, 첨단 기술 업체가 모여 있는 실리콘밸리에서의 창업 판도도 바뀌고 있다.
물론 바이오 벤처 등의 첨단 분야에 뛰어드는 업체들도 있지만, 상당수 기업들이 센서 개발에서부터 무인차 주행 지도를 제작하는 맵핑, 수집된 정보를 정리하는 부품 분야 등 무인차 관련 분야에서 최고를 꿈꾸며 경쟁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회사 10개 중 1개만 성공한다는 통설이 있듯이, 모든 회사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고 빠르게 개선하는 기업가적 문화가 무인자동차 분야의 경쟁력을 통해 미국이 자동차 왕국의 부활이란 꿈을 완성시키고 있다.
"1인자만 살아남아"...국내 업체도 위기이자 기회
"The Winner Takes It All" 스웨덴 출신의 그룹 '아바'의 곡 제목이기도 한 이 문구는 IT 업계 종사자들의 생존 키워드이기도 하다.
'무인자동차 상용화 시대 도래'는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각종 부품 업체들 모두에게 새로운 시장이 활짝 열린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경쟁 초반 떨어지면 영원히 도퇴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함께 존재하고 있다.
국내 유수의 회사들은 주요 글로벌 기업과 손을 잡거나, 신 성장산업으로 베터리 분야 등에 집중 투자하며 무인차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전자회사와 자동차 제조업체, 그리고 IT 업체들이 업종 간의 벽을 허물고 무한 경쟁 시대에 접어든 지금. 국내 업체들에게도 역시 위기이자 기회인 것이다.
지난 1980년 대, 미 NBC 방송에서 방영됐고 KBS 2TV를 통해 국내 안방극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었던 미드 '전격 Z작전'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주인공인 마이클 나이트가 위험해 처하면 홀연히 나타나 적들을 속 시원하게 물리치는 검은색 스포츠카 '키트'.
당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이 자동차는 상상 속 자동차였다.
'전격 Z 작전' 무인자동차 키트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나왔던 '무인자동차'는 3년 전 미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CES(국제 전자제품 박람회)에 등장했다.
'2020년 이후 본격적으로 운행이 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첫 선을 보이며 사람들의 시선을 독차지했다.
하지만, 그 일정이 앞당겨져 미국 안에서 자율주행차 상용화는 올해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가히 그 발전 속도가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빨리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구글 무인택시 '웨이모'
2018년 최고 화두는 무인 자동차 상용화
지난해 11월 공개된 구글의 완전 자율주행택시 '웨이모'가 선두 주자다.
스마트폰으로 목적지를 입력한 승객이 차에 타자, 기사가 없는데도 택시가 출발한다.
방향은 물론 사람이 지나가는 횡단보도나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서도 알아서 척척 운행한다.
승객 태운 구글택시, 운전기사 없이 주행
시험 운영을 했던 구글은 올해 무인택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테슬라 무인 트럭도 화제다
지난해 11월, 테슬라 무인트럭 공개 행사
날렵한 모습의 무인트럭 실물과 함께 등장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대표는 그래픽 영상을 통해 현재 주행 중인 대형 트럭을 조롱하며 자신의 제품을 과시했다.
특히, 30톤 넘는 짐을 싣고도 한 번 충전에 1,200킬로미터를 달린다는 소개에 사전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미시간주 앤아버 M-시티
미국 자동차 왕국의 부활을 꿈꾸며 무인차 개발에 박차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 미국의 '디트로이트'와 '미시간'주는 미국 제조업체의 몰락을 상징했다.
제품면에서 일본이나 한국차, 그리고 유럽차 등에 뒤지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랐고, 노사분규까지 이어지면서 자동차 산업은 쇄락의 길을 걸었다.
디트로이트는 미국 내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고, 도심 곳곳에 빈 건물들이 흉물스럽게 방치되면서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범죄 도시로 전락했다.
하지만, 미국의 자동차 도시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M-시티 시험 주행 무인차
그 대표적인 장소가 미시간 주 앤아버에 있는 M-시티이다.
미시건 대학 안에 세워진 '가상 도시'는 가로, 세로 360m로 축구장 10개 넓이의 광활한 대지에 펼쳐져 있다.
대학 연구소가 자동차 제조업체들로부터 백억 원 넘게 투자받아 눈길이나 빗길의 안전 운행까지 점검하며 무인차와 관련된 방대한 데이타를 모아, 무인차 상용화과 관련된 정책 자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래픽 카드 제조 '엔비디아', 무인차 인공지능 컴퓨터칩 제조사로 변모
실리콘 밸리의 창업 판도까지 바꾼 무인차 개발 붐
무인자동차 개발과 상용화를 목전에 두면서, 첨단 기술 업체가 모여 있는 실리콘밸리에서의 창업 판도도 바뀌고 있다.
물론 바이오 벤처 등의 첨단 분야에 뛰어드는 업체들도 있지만, 상당수 기업들이 센서 개발에서부터 무인차 주행 지도를 제작하는 맵핑, 수집된 정보를 정리하는 부품 분야 등 무인차 관련 분야에서 최고를 꿈꾸며 경쟁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회사 10개 중 1개만 성공한다는 통설이 있듯이, 모든 회사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고 빠르게 개선하는 기업가적 문화가 무인자동차 분야의 경쟁력을 통해 미국이 자동차 왕국의 부활이란 꿈을 완성시키고 있다.
실리콘 밸리 도로에서 쉽게 마추칠 수 있는 시험 운행 무인차
"1인자만 살아남아"...국내 업체도 위기이자 기회
"The Winner Takes It All" 스웨덴 출신의 그룹 '아바'의 곡 제목이기도 한 이 문구는 IT 업계 종사자들의 생존 키워드이기도 하다.
'무인자동차 상용화 시대 도래'는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각종 부품 업체들 모두에게 새로운 시장이 활짝 열린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경쟁 초반 떨어지면 영원히 도퇴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함께 존재하고 있다.
국내 유수의 회사들은 주요 글로벌 기업과 손을 잡거나, 신 성장산업으로 베터리 분야 등에 집중 투자하며 무인차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전자회사와 자동차 제조업체, 그리고 IT 업체들이 업종 간의 벽을 허물고 무한 경쟁 시대에 접어든 지금. 국내 업체들에게도 역시 위기이자 기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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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전격 Z 작전'의 키트를 아시나요?
지난 1980년 대, 미 NBC 방송에서 방영됐고 KBS 2TV를 통해 국내 안방극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었던 미드 '전격 Z작전'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주인공인 마이클 나이트가 위험해 처하면 홀연히 나타나 적들을 속 시원하게 물리치는 검은색 스포츠카 '키트'.
당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이 자동차는 상상 속 자동차였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나왔던 '무인자동차'는 3년 전 미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CES(국제 전자제품 박람회)에 등장했다.
'2020년 이후 본격적으로 운행이 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첫 선을 보이며 사람들의 시선을 독차지했다.
하지만, 그 일정이 앞당겨져 미국 안에서 자율주행차 상용화는 올해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가히 그 발전 속도가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빨리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2018년 최고 화두는 무인 자동차 상용화
지난해 11월 공개된 구글의 완전 자율주행택시 '웨이모'가 선두 주자다.
스마트폰으로 목적지를 입력한 승객이 차에 타자, 기사가 없는데도 택시가 출발한다.
방향은 물론 사람이 지나가는 횡단보도나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서도 알아서 척척 운행한다.
시험 운영을 했던 구글은 올해 무인택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테슬라 무인 트럭도 화제다
날렵한 모습의 무인트럭 실물과 함께 등장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대표는 그래픽 영상을 통해 현재 주행 중인 대형 트럭을 조롱하며 자신의 제품을 과시했다.
특히, 30톤 넘는 짐을 싣고도 한 번 충전에 1,200킬로미터를 달린다는 소개에 사전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왕국의 부활을 꿈꾸며 무인차 개발에 박차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 미국의 '디트로이트'와 '미시간'주는 미국 제조업체의 몰락을 상징했다.
제품면에서 일본이나 한국차, 그리고 유럽차 등에 뒤지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랐고, 노사분규까지 이어지면서 자동차 산업은 쇄락의 길을 걸었다.
디트로이트는 미국 내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고, 도심 곳곳에 빈 건물들이 흉물스럽게 방치되면서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범죄 도시로 전락했다.
하지만, 미국의 자동차 도시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 대표적인 장소가 미시간 주 앤아버에 있는 M-시티이다.
미시건 대학 안에 세워진 '가상 도시'는 가로, 세로 360m로 축구장 10개 넓이의 광활한 대지에 펼쳐져 있다.
대학 연구소가 자동차 제조업체들로부터 백억 원 넘게 투자받아 눈길이나 빗길의 안전 운행까지 점검하며 무인차와 관련된 방대한 데이타를 모아, 무인차 상용화과 관련된 정책 자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실리콘 밸리의 창업 판도까지 바꾼 무인차 개발 붐
무인자동차 개발과 상용화를 목전에 두면서, 첨단 기술 업체가 모여 있는 실리콘밸리에서의 창업 판도도 바뀌고 있다.
물론 바이오 벤처 등의 첨단 분야에 뛰어드는 업체들도 있지만, 상당수 기업들이 센서 개발에서부터 무인차 주행 지도를 제작하는 맵핑, 수집된 정보를 정리하는 부품 분야 등 무인차 관련 분야에서 최고를 꿈꾸며 경쟁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회사 10개 중 1개만 성공한다는 통설이 있듯이, 모든 회사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고 빠르게 개선하는 기업가적 문화가 무인자동차 분야의 경쟁력을 통해 미국이 자동차 왕국의 부활이란 꿈을 완성시키고 있다.
"1인자만 살아남아"...국내 업체도 위기이자 기회
"The Winner Takes It All" 스웨덴 출신의 그룹 '아바'의 곡 제목이기도 한 이 문구는 IT 업계 종사자들의 생존 키워드이기도 하다.
'무인자동차 상용화 시대 도래'는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각종 부품 업체들 모두에게 새로운 시장이 활짝 열린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경쟁 초반 떨어지면 영원히 도퇴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함께 존재하고 있다.
국내 유수의 회사들은 주요 글로벌 기업과 손을 잡거나, 신 성장산업으로 베터리 분야 등에 집중 투자하며 무인차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전자회사와 자동차 제조업체, 그리고 IT 업체들이 업종 간의 벽을 허물고 무한 경쟁 시대에 접어든 지금. 국내 업체들에게도 역시 위기이자 기회인 것이다.
지난 1980년 대, 미 NBC 방송에서 방영됐고 KBS 2TV를 통해 국내 안방극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었던 미드 '전격 Z작전'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주인공인 마이클 나이트가 위험해 처하면 홀연히 나타나 적들을 속 시원하게 물리치는 검은색 스포츠카 '키트'.
당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이 자동차는 상상 속 자동차였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나왔던 '무인자동차'는 3년 전 미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CES(국제 전자제품 박람회)에 등장했다.
'2020년 이후 본격적으로 운행이 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첫 선을 보이며 사람들의 시선을 독차지했다.
하지만, 그 일정이 앞당겨져 미국 안에서 자율주행차 상용화는 올해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가히 그 발전 속도가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빨리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2018년 최고 화두는 무인 자동차 상용화
지난해 11월 공개된 구글의 완전 자율주행택시 '웨이모'가 선두 주자다.
스마트폰으로 목적지를 입력한 승객이 차에 타자, 기사가 없는데도 택시가 출발한다.
방향은 물론 사람이 지나가는 횡단보도나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서도 알아서 척척 운행한다.
시험 운영을 했던 구글은 올해 무인택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테슬라 무인 트럭도 화제다
날렵한 모습의 무인트럭 실물과 함께 등장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대표는 그래픽 영상을 통해 현재 주행 중인 대형 트럭을 조롱하며 자신의 제품을 과시했다.
특히, 30톤 넘는 짐을 싣고도 한 번 충전에 1,200킬로미터를 달린다는 소개에 사전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왕국의 부활을 꿈꾸며 무인차 개발에 박차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 미국의 '디트로이트'와 '미시간'주는 미국 제조업체의 몰락을 상징했다.
제품면에서 일본이나 한국차, 그리고 유럽차 등에 뒤지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랐고, 노사분규까지 이어지면서 자동차 산업은 쇄락의 길을 걸었다.
디트로이트는 미국 내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고, 도심 곳곳에 빈 건물들이 흉물스럽게 방치되면서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범죄 도시로 전락했다.
하지만, 미국의 자동차 도시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 대표적인 장소가 미시간 주 앤아버에 있는 M-시티이다.
미시건 대학 안에 세워진 '가상 도시'는 가로, 세로 360m로 축구장 10개 넓이의 광활한 대지에 펼쳐져 있다.
대학 연구소가 자동차 제조업체들로부터 백억 원 넘게 투자받아 눈길이나 빗길의 안전 운행까지 점검하며 무인차와 관련된 방대한 데이타를 모아, 무인차 상용화과 관련된 정책 자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실리콘 밸리의 창업 판도까지 바꾼 무인차 개발 붐
무인자동차 개발과 상용화를 목전에 두면서, 첨단 기술 업체가 모여 있는 실리콘밸리에서의 창업 판도도 바뀌고 있다.
물론 바이오 벤처 등의 첨단 분야에 뛰어드는 업체들도 있지만, 상당수 기업들이 센서 개발에서부터 무인차 주행 지도를 제작하는 맵핑, 수집된 정보를 정리하는 부품 분야 등 무인차 관련 분야에서 최고를 꿈꾸며 경쟁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회사 10개 중 1개만 성공한다는 통설이 있듯이, 모든 회사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고 빠르게 개선하는 기업가적 문화가 무인자동차 분야의 경쟁력을 통해 미국이 자동차 왕국의 부활이란 꿈을 완성시키고 있다.
"1인자만 살아남아"...국내 업체도 위기이자 기회
"The Winner Takes It All" 스웨덴 출신의 그룹 '아바'의 곡 제목이기도 한 이 문구는 IT 업계 종사자들의 생존 키워드이기도 하다.
'무인자동차 상용화 시대 도래'는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각종 부품 업체들 모두에게 새로운 시장이 활짝 열린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경쟁 초반 떨어지면 영원히 도퇴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함께 존재하고 있다.
국내 유수의 회사들은 주요 글로벌 기업과 손을 잡거나, 신 성장산업으로 베터리 분야 등에 집중 투자하며 무인차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전자회사와 자동차 제조업체, 그리고 IT 업체들이 업종 간의 벽을 허물고 무한 경쟁 시대에 접어든 지금. 국내 업체들에게도 역시 위기이자 기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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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기자 cw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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