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연락채널 이어 서해 軍통신선도 전격 복원

입력 2018.01.09 (19:41) 수정 2018.01.0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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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중단 이후 끊겼던 남북 판문점 연락 채널과 서해 군 통신선이 잇따라 정상화되면서 관계복원을 위한 남북간 상시적 협의가 가능해졌다.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대표단은 오늘(9일) 오전 회의에서 서해 군 통신선을 복원했다고 남측에 알렸다. 곧이어 남북은 기술적으로 통신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고 10일부터 채널을 정상 가동하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남북 군사당국간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한 통화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우리 측은 이에 따라 내일 오전 8시부터 군 통신 관련 유선 통신을 정상 가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해지구 남북 군 통신선이 복원된 것은 2016년 2월 북한이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반발해 통신선을 차단한 지 1년 11개월 만이다.

앞서 판문점 연락 채널 역시 서해 군 통신선처럼 전격적으로 복원됐다.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으로 나온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측이 회담을 제의한 다음 날인 3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해 판문점 연락 채널 복원을 발표했고, 당일 오후 연락 채널이 되살아났다.

정상화된 서해 군 통신선은 단기적으로는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북측 대표단 및 선수단, 응원단 등의 방남 협조에 활용될 전망이다.

이들이 육로로 방남할 경우 군사분계선을 넘어야 하기때문에 군 당국의 협조를 위한 통신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판문점 채널과 군 통신선 정상화는 군사분계선 지역의 우발적 충돌 방지는 물론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폭넓은 협의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남북관계 복원의 물리적 토대가 마련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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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문점 연락채널 이어 서해 軍통신선도 전격 복원
    • 입력 2018-01-09 19:41:48
    • 수정2018-01-09 19:54:25
    정치
개성공단 중단 이후 끊겼던 남북 판문점 연락 채널과 서해 군 통신선이 잇따라 정상화되면서 관계복원을 위한 남북간 상시적 협의가 가능해졌다.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대표단은 오늘(9일) 오전 회의에서 서해 군 통신선을 복원했다고 남측에 알렸다. 곧이어 남북은 기술적으로 통신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고 10일부터 채널을 정상 가동하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남북 군사당국간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한 통화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우리 측은 이에 따라 내일 오전 8시부터 군 통신 관련 유선 통신을 정상 가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해지구 남북 군 통신선이 복원된 것은 2016년 2월 북한이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반발해 통신선을 차단한 지 1년 11개월 만이다.

앞서 판문점 연락 채널 역시 서해 군 통신선처럼 전격적으로 복원됐다.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으로 나온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측이 회담을 제의한 다음 날인 3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해 판문점 연락 채널 복원을 발표했고, 당일 오후 연락 채널이 되살아났다.

정상화된 서해 군 통신선은 단기적으로는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북측 대표단 및 선수단, 응원단 등의 방남 협조에 활용될 전망이다.

이들이 육로로 방남할 경우 군사분계선을 넘어야 하기때문에 군 당국의 협조를 위한 통신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판문점 채널과 군 통신선 정상화는 군사분계선 지역의 우발적 충돌 방지는 물론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폭넓은 협의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남북관계 복원의 물리적 토대가 마련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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