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묶인 제주공항, 승객 긴급 수송 작전

입력 2018.01.13 (07:19) 수정 2018.01.1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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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설로 운항이 3차례 중단된 제주공항에는 7천여 명이 발이 묶였고 일부는 공항에서 밤을 새우기도 했는데요,

어제부터 대체항공편이 긴급 투입되면서 제주공항도 서서히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 여객터미널 바닥에 깔판을 이어붙여 누울 곳을 마련합니다.

밤새 공항에서 밤을 지새운 여행객들은 2천5백여 명.

폭설로 제주공항이 세 차례나 운항 중단되면서 발이 묶인 여행객들입니다.

[이헌주/경기도 수원시 : (원래는 언제 가는 거였어요?) 원래는 어제 저녁에 비행기 타고 가는데 비행기가 취소돼서 못 갔어요. 좁기도 하고 그래서 제대로 누울 수 없는 게 불편한 거예요."]

항공기 수속이 중단되면서 떠나지 못한 여행객들로 공항 곳곳은 인산인햅니다.

음식점과 매점 앞에는 긴 줄도 생겼습니다.

[김부자/경기도 김포시 : "마냥 기다리라니까 이건 힘들어 죽겠는데 왜 대책을 안 해주는지 모르겠어요. 애가 탑니다. 애가 타요. 빨리 가야 되는데 빨리 좀 보내주세요."]

눈이 그치면서 제주에 발이 묶인 여행객들에 대한 긴급 수송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어제 하루 대체항공편 16편이 긴급 투입됐습니다.

정기 항공편 2백 여 편의 남은 좌석에도 여행객들을 태웠습니다.

어젯밤까지 제주를 떠나지 못했던 여행객 7천여 명이 대부분 비행편을 마련했다고 공항 측은 밝혔습니다.

제주공항에서 눈 때문에 승객들의 발이 묶인 건 2016년 1월 이후 2년 만입니다.

이번에는 제설 장비 3대가 추가되긴 했지만 제주공항의 정식 활주로가 1개뿐이어서 제설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항공기 운항을 할 수 없어 폭설에 취약함은 여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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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 묶인 제주공항, 승객 긴급 수송 작전
    • 입력 2018-01-13 07:21:08
    • 수정2018-01-13 07: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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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운항이 3차례 중단된 제주공항에는 7천여 명이 발이 묶였고 일부는 공항에서 밤을 새우기도 했는데요,

어제부터 대체항공편이 긴급 투입되면서 제주공항도 서서히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 여객터미널 바닥에 깔판을 이어붙여 누울 곳을 마련합니다.

밤새 공항에서 밤을 지새운 여행객들은 2천5백여 명.

폭설로 제주공항이 세 차례나 운항 중단되면서 발이 묶인 여행객들입니다.

[이헌주/경기도 수원시 : (원래는 언제 가는 거였어요?) 원래는 어제 저녁에 비행기 타고 가는데 비행기가 취소돼서 못 갔어요. 좁기도 하고 그래서 제대로 누울 수 없는 게 불편한 거예요."]

항공기 수속이 중단되면서 떠나지 못한 여행객들로 공항 곳곳은 인산인햅니다.

음식점과 매점 앞에는 긴 줄도 생겼습니다.

[김부자/경기도 김포시 : "마냥 기다리라니까 이건 힘들어 죽겠는데 왜 대책을 안 해주는지 모르겠어요. 애가 탑니다. 애가 타요. 빨리 가야 되는데 빨리 좀 보내주세요."]

눈이 그치면서 제주에 발이 묶인 여행객들에 대한 긴급 수송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어제 하루 대체항공편 16편이 긴급 투입됐습니다.

정기 항공편 2백 여 편의 남은 좌석에도 여행객들을 태웠습니다.

어젯밤까지 제주를 떠나지 못했던 여행객 7천여 명이 대부분 비행편을 마련했다고 공항 측은 밝혔습니다.

제주공항에서 눈 때문에 승객들의 발이 묶인 건 2016년 1월 이후 2년 만입니다.

이번에는 제설 장비 3대가 추가되긴 했지만 제주공항의 정식 활주로가 1개뿐이어서 제설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항공기 운항을 할 수 없어 폭설에 취약함은 여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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