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불법 정치자금 의혹’ 수사…경민학원 압수수색

[앵커]

검찰이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이미 구속된 같은 당 이우현 의원을 조사하던 검찰이, 홍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한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친박계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오늘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경민학원 사무실에 검찰과 수사관을 보내 회계 자료 등 전산 기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홍 의원이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총선 출마 희망자들로부터 수억 원대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의원은 당시 당의 자금을 관리하는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홍 의원이 사무총장 시절, 자신이 이사장인 사학재단을 통해 정치 자금을 기부금 형식으로 받아 사용했을 정황을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정황은 검찰이 지난 4일 구속된 같은 당 이우현 의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재단에서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수상한 자금 흐름이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조만간 재단 관계자와 홍 의원 의원실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