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일주일 넘게 ‘시커먼 불길’…유조선 폭발·침몰

입력 2018.01.15 (23:07) 수정 2018.01.1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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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우리나라로 오던 중 중국 해상에서 화물선과 충돌한 이란 유조선이 일주일 넘게 불탄 끝에 폭발을 일으키며 침몰했습니다.

실종 선원 대부분은 흔적조차 찾지 못했고, 최악의 환경 오염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주도 남서쪽에서 약 300km 떨어진 중국 연안입니다.

거대한 기름 덩어리에서 불이 뿜어져 나옵니다.

유조선이 격렬한 폭발을 일으키며 바다로 가라앉았는데 이 과정에서 화염이 상공 1km까지, 연기가 3km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 6일 저녁 응축유 13만여 톤을 싣고 우리나라로 오던 이란 유조선 '상치호'가 홍콩 화물선과 충돌하며 불이 났는데요.

지금까지 선원 3명의 시신을 수습했지만, 나머지 29명은 흔적도 찾지 못했습니다.

[실종 선원의 가족 : "32명이 관도, 장례식도 없이 죽었습니다. 바다에서 재가 되었어요."]

중국 환경 당국은 최악의 상황이라며 기름이 얼마나 유출됐을지가 관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기름띠가 주변 수역 10㎢까지 번진 상태, 환경전문가들은 복구에 수십 년, 길게는 100년이 걸릴 수도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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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5 23:08:50
    • 수정2018-01-15 23: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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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우리나라로 오던 중 중국 해상에서 화물선과 충돌한 이란 유조선이 일주일 넘게 불탄 끝에 폭발을 일으키며 침몰했습니다.

실종 선원 대부분은 흔적조차 찾지 못했고, 최악의 환경 오염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주도 남서쪽에서 약 300km 떨어진 중국 연안입니다.

거대한 기름 덩어리에서 불이 뿜어져 나옵니다.

유조선이 격렬한 폭발을 일으키며 바다로 가라앉았는데 이 과정에서 화염이 상공 1km까지, 연기가 3km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 6일 저녁 응축유 13만여 톤을 싣고 우리나라로 오던 이란 유조선 '상치호'가 홍콩 화물선과 충돌하며 불이 났는데요.

지금까지 선원 3명의 시신을 수습했지만, 나머지 29명은 흔적도 찾지 못했습니다.

[실종 선원의 가족 : "32명이 관도, 장례식도 없이 죽었습니다. 바다에서 재가 되었어요."]

중국 환경 당국은 최악의 상황이라며 기름이 얼마나 유출됐을지가 관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기름띠가 주변 수역 10㎢까지 번진 상태, 환경전문가들은 복구에 수십 년, 길게는 100년이 걸릴 수도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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