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식령·금강산까지…北에서도 남북 공동행사

입력 2018.01.19 (06:07) 수정 2018.01.1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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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식령(馬息嶺) 말도 쉬어갈만큼 험준한 고개라는 의미입니다.

강원도 원산 일대 해발 700미터가 넘는 고지대입니다.

북한 김정은은 이곳에 지난 2013년 북한군 2개 군단을 동원해 대규모 스키장을 만들어 자신의 치적으로 선전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남북 선수들이 평창 올림픽에 대비해서 공동훈련을 하게 됐습니다.

이웅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는 23일 남측 선발대가 동해선 육로로 방북해 2박 3일 일정으로 금강산과 마식령 스키장을 둘러봅니다.

평창 올림픽 개막전인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을 위한 시설점검 차원입니다.

이를 위해 스키협회 관계자 3명이 선발대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강산 합동문화행사는 이르면 이달 말 당일로, 또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동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국가대표가 아닌 청소년 대표나 일반선수들 가운데 선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스키협회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선발대는 또 육로 뿐 아니라 항공로까지 점검할 계획입니다.

[천해성/통일부 차관 : "아울러서 원산에 갈마비행장을 방문할 생각입니다. 점검 결과 가능하다면 우리 공동 훈련 하는 우리 일행이 공항을 이용할 수도 있는 여지를 남겨두기 위해서."]

남측 선발대가 돌아오는 25일 북측 선발대가 우리 측 시설점검을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방문합니다.

하지만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위해 긴밀하게 공조하는 와중에 우리측이 먼저 북한측에 합동행사와 공동훈련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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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식령·금강산까지…北에서도 남북 공동행사
    • 입력 2018-01-19 06:10:29
    • 수정2018-01-19 06: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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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식령(馬息嶺) 말도 쉬어갈만큼 험준한 고개라는 의미입니다.

강원도 원산 일대 해발 700미터가 넘는 고지대입니다.

북한 김정은은 이곳에 지난 2013년 북한군 2개 군단을 동원해 대규모 스키장을 만들어 자신의 치적으로 선전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남북 선수들이 평창 올림픽에 대비해서 공동훈련을 하게 됐습니다.

이웅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는 23일 남측 선발대가 동해선 육로로 방북해 2박 3일 일정으로 금강산과 마식령 스키장을 둘러봅니다.

평창 올림픽 개막전인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을 위한 시설점검 차원입니다.

이를 위해 스키협회 관계자 3명이 선발대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강산 합동문화행사는 이르면 이달 말 당일로, 또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동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국가대표가 아닌 청소년 대표나 일반선수들 가운데 선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스키협회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선발대는 또 육로 뿐 아니라 항공로까지 점검할 계획입니다.

[천해성/통일부 차관 : "아울러서 원산에 갈마비행장을 방문할 생각입니다. 점검 결과 가능하다면 우리 공동 훈련 하는 우리 일행이 공항을 이용할 수도 있는 여지를 남겨두기 위해서."]

남측 선발대가 돌아오는 25일 북측 선발대가 우리 측 시설점검을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방문합니다.

하지만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위해 긴밀하게 공조하는 와중에 우리측이 먼저 북한측에 합동행사와 공동훈련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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