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간 100병 내외 청구”…이전부터 문제?
입력 2018.01.19 (09:51)
수정 2018.01.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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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이화여대 목동병원이 숨진 신생아 4명에게 주사제 한 병을 나눠 투여하고도, 진료비 내역서엔 한 병씩 한 걸로 부풀려 기록했다는 소식 그제 전해드렸는데요.
알고 보니, 이대목동병원은 신생아들이 숨지기 전 논란이 된 약물인 스모프리피드 100병 내외 정도를 건강보험공단에 비용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병원 측의 진료비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전면 조사에 나섰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이화여대 목동병원은 지난해 9월부터 영양제인 스모프리피드를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석 달 동안 병원은 스모프리피드를 100병 안팎으로 썼습니다.
또, 건강보험공단에 비용도 청구했습니다.
[서울 이화여대 목동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100병 내외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의사 처방을 하면 기존처럼 9월 이전처럼 우리 관련 부서에서는 심평원에 청구를 관례적으로 그렇게 해 온 거죠."]
문제는 이 100병 안팎의 스모프리피드가 의사 처방과 표준 지침에 따라 신생아 한 명에 한 병씩 사용됐느냐는 겁니다.
숨진 신생아 4명이 한 병을 나눠 맞은 걸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나면서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병원은 신생아 몇 명에게 스모프리피드가 투여됐는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해당 기간 의사의 처방과 다르게 스모프리피드가 투여된 사례를 경찰이 확인했습니다.
[조성철/유가족 대표 : "이번 사건은 단순히 의료진이 한 번 어떻게 잘하다 실수한 게 아니라 최대한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서 의료법을 위반하는 과정에서 발생을 한 거가 되는 거예요, 이 사건의 본질이."]
경찰은 의사의 처방과 간호사의 실제 주사가 일치하는지 전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오늘과 내일 신생아중환자실 소속 간호사 등을 비공개 소환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서울 이화여대 목동병원이 숨진 신생아 4명에게 주사제 한 병을 나눠 투여하고도, 진료비 내역서엔 한 병씩 한 걸로 부풀려 기록했다는 소식 그제 전해드렸는데요.
알고 보니, 이대목동병원은 신생아들이 숨지기 전 논란이 된 약물인 스모프리피드 100병 내외 정도를 건강보험공단에 비용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병원 측의 진료비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전면 조사에 나섰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이화여대 목동병원은 지난해 9월부터 영양제인 스모프리피드를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석 달 동안 병원은 스모프리피드를 100병 안팎으로 썼습니다.
또, 건강보험공단에 비용도 청구했습니다.
[서울 이화여대 목동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100병 내외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의사 처방을 하면 기존처럼 9월 이전처럼 우리 관련 부서에서는 심평원에 청구를 관례적으로 그렇게 해 온 거죠."]
문제는 이 100병 안팎의 스모프리피드가 의사 처방과 표준 지침에 따라 신생아 한 명에 한 병씩 사용됐느냐는 겁니다.
숨진 신생아 4명이 한 병을 나눠 맞은 걸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나면서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병원은 신생아 몇 명에게 스모프리피드가 투여됐는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해당 기간 의사의 처방과 다르게 스모프리피드가 투여된 사례를 경찰이 확인했습니다.
[조성철/유가족 대표 : "이번 사건은 단순히 의료진이 한 번 어떻게 잘하다 실수한 게 아니라 최대한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서 의료법을 위반하는 과정에서 발생을 한 거가 되는 거예요, 이 사건의 본질이."]
경찰은 의사의 처방과 간호사의 실제 주사가 일치하는지 전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오늘과 내일 신생아중환자실 소속 간호사 등을 비공개 소환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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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1-19 09:52:36
- 수정2018-01-19 09:59:38
[앵커]
서울 이화여대 목동병원이 숨진 신생아 4명에게 주사제 한 병을 나눠 투여하고도, 진료비 내역서엔 한 병씩 한 걸로 부풀려 기록했다는 소식 그제 전해드렸는데요.
알고 보니, 이대목동병원은 신생아들이 숨지기 전 논란이 된 약물인 스모프리피드 100병 내외 정도를 건강보험공단에 비용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병원 측의 진료비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전면 조사에 나섰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이화여대 목동병원은 지난해 9월부터 영양제인 스모프리피드를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석 달 동안 병원은 스모프리피드를 100병 안팎으로 썼습니다.
또, 건강보험공단에 비용도 청구했습니다.
[서울 이화여대 목동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100병 내외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의사 처방을 하면 기존처럼 9월 이전처럼 우리 관련 부서에서는 심평원에 청구를 관례적으로 그렇게 해 온 거죠."]
문제는 이 100병 안팎의 스모프리피드가 의사 처방과 표준 지침에 따라 신생아 한 명에 한 병씩 사용됐느냐는 겁니다.
숨진 신생아 4명이 한 병을 나눠 맞은 걸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나면서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병원은 신생아 몇 명에게 스모프리피드가 투여됐는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해당 기간 의사의 처방과 다르게 스모프리피드가 투여된 사례를 경찰이 확인했습니다.
[조성철/유가족 대표 : "이번 사건은 단순히 의료진이 한 번 어떻게 잘하다 실수한 게 아니라 최대한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서 의료법을 위반하는 과정에서 발생을 한 거가 되는 거예요, 이 사건의 본질이."]
경찰은 의사의 처방과 간호사의 실제 주사가 일치하는지 전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오늘과 내일 신생아중환자실 소속 간호사 등을 비공개 소환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서울 이화여대 목동병원이 숨진 신생아 4명에게 주사제 한 병을 나눠 투여하고도, 진료비 내역서엔 한 병씩 한 걸로 부풀려 기록했다는 소식 그제 전해드렸는데요.
알고 보니, 이대목동병원은 신생아들이 숨지기 전 논란이 된 약물인 스모프리피드 100병 내외 정도를 건강보험공단에 비용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병원 측의 진료비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전면 조사에 나섰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이화여대 목동병원은 지난해 9월부터 영양제인 스모프리피드를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석 달 동안 병원은 스모프리피드를 100병 안팎으로 썼습니다.
또, 건강보험공단에 비용도 청구했습니다.
[서울 이화여대 목동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100병 내외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의사 처방을 하면 기존처럼 9월 이전처럼 우리 관련 부서에서는 심평원에 청구를 관례적으로 그렇게 해 온 거죠."]
문제는 이 100병 안팎의 스모프리피드가 의사 처방과 표준 지침에 따라 신생아 한 명에 한 병씩 사용됐느냐는 겁니다.
숨진 신생아 4명이 한 병을 나눠 맞은 걸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나면서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병원은 신생아 몇 명에게 스모프리피드가 투여됐는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해당 기간 의사의 처방과 다르게 스모프리피드가 투여된 사례를 경찰이 확인했습니다.
[조성철/유가족 대표 : "이번 사건은 단순히 의료진이 한 번 어떻게 잘하다 실수한 게 아니라 최대한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서 의료법을 위반하는 과정에서 발생을 한 거가 되는 거예요, 이 사건의 본질이."]
경찰은 의사의 처방과 간호사의 실제 주사가 일치하는지 전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오늘과 내일 신생아중환자실 소속 간호사 등을 비공개 소환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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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성 기자 ryu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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