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까지 ‘휘리릭’…유럽 덮친 폭풍, 최소 13명 사망

입력 2018.01.19 (21:28) 수정 2018.01.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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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주 유럽에는 최고 시속 140 킬로미터에 이르는 초강력 폭풍이 몰아쳤습니다.

최소 13명이 숨졌고, 항공과 열차 운행이 한 때 중단되는 등 전역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베를린의 이민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대 시속 140km의 강풍에 건물 지붕이 힘없이 날라갑니다.

거대한 컨테이너 더미도 속절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이리저리 휘청이던 화물 트럭은 끝내 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맙니다.

바람에 날려 내동댕이쳐진 행인들.

자전거를 붙잡은 채 강풍에 끌려가고, 유모차를 끌던 엄마에게는 가슴 철렁한 장면이 연출됩니다.

강풍에 뿌리째 뽑힌 나무들은 차량 위를 그대로 덮쳤고, 목조 주택은 폭격을 맞은 듯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바레스카 베르너/독일 헤센주 : "부서진 나무랑 파편들만 남았어요. 아이들이 집밖에 있었던 게 다행이에요."]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심하게 요동치던 여객기는, 가까스로 활주로에 착륙합니다.

암스테르담 등 유럽 곳곳에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고, 독일과 네덜란드 전역에서 열차 운행도 한 때 멈춰섰습니다.

독일에서는 캠핑중이던 50대 남성이 나무에 깔리는 등 8명이 숨지고 수십 여명이 다쳤습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등에서도 사망자가 나와 유럽의 이번 강풍으로 최소 1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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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붕까지 ‘휘리릭’…유럽 덮친 폭풍, 최소 13명 사망
    • 입력 2018-01-19 21:30:07
    • 수정2018-01-19 21: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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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주 유럽에는 최고 시속 140 킬로미터에 이르는 초강력 폭풍이 몰아쳤습니다.

최소 13명이 숨졌고, 항공과 열차 운행이 한 때 중단되는 등 전역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베를린의 이민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대 시속 140km의 강풍에 건물 지붕이 힘없이 날라갑니다.

거대한 컨테이너 더미도 속절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이리저리 휘청이던 화물 트럭은 끝내 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맙니다.

바람에 날려 내동댕이쳐진 행인들.

자전거를 붙잡은 채 강풍에 끌려가고, 유모차를 끌던 엄마에게는 가슴 철렁한 장면이 연출됩니다.

강풍에 뿌리째 뽑힌 나무들은 차량 위를 그대로 덮쳤고, 목조 주택은 폭격을 맞은 듯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바레스카 베르너/독일 헤센주 : "부서진 나무랑 파편들만 남았어요. 아이들이 집밖에 있었던 게 다행이에요."]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심하게 요동치던 여객기는, 가까스로 활주로에 착륙합니다.

암스테르담 등 유럽 곳곳에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고, 독일과 네덜란드 전역에서 열차 운행도 한 때 멈춰섰습니다.

독일에서는 캠핑중이던 50대 남성이 나무에 깔리는 등 8명이 숨지고 수십 여명이 다쳤습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등에서도 사망자가 나와 유럽의 이번 강풍으로 최소 1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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