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반통합파, 창당하려면 나가서 하라…기강 세울 것”

입력 2018.01.22 (10:02) 수정 2018.01.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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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2일(오늘) 당내 통합 반대파를 겨냥해 "별도로 창당할 거라면 국민의당을 나가서 해야 할 일"이라며 "당 대표로서 원칙과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당헌·당규에 정해진 바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을 반대하는 분들이 기자회견을 열고서 내달 6일 별도 창당의 뜻을 밝혔는데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저는 지금까지 최고위에서는 당내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오늘은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다. 전당원 투표를 통해 당원의 의사를 확인하고도 이들은 기어이 분당의 길을 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한 비난은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지만, 당 소속인 채로 별도 창당을 준비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당사에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합법적인 전당대회 무산을 꾀하고 다른 당을 창당하는 것은 해당 행위를 넘어 정치·윤리적으로 묵인하기 힘든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안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반대하는 분들이 선을 넘었고, 용인하기 어려운 지경"이라고 말했다.

사회자가 '이들을 출당조치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논의를 시작해 보겠다"고 답했다.

다만 '통합 반대파 비례대표 의원들이 출당을 원하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비례대표는 정당을 보고서 국민이 투표한 것"이라며 출당 불가 뜻을 고수했다.

한편,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이 정도면 이 전 대통령이 스스로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안 된다. 더 시간 끌면서 국민을 피곤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노무현 정권에 대해서도 뭔가를 알고 있는 것처럼 얘기할 것이 아니라 빨리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검찰도 문재인 대통령의 '분노' 언급과 무관하게 신속히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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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1-22 10: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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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2일(오늘) 당내 통합 반대파를 겨냥해 "별도로 창당할 거라면 국민의당을 나가서 해야 할 일"이라며 "당 대표로서 원칙과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당헌·당규에 정해진 바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을 반대하는 분들이 기자회견을 열고서 내달 6일 별도 창당의 뜻을 밝혔는데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저는 지금까지 최고위에서는 당내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오늘은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다. 전당원 투표를 통해 당원의 의사를 확인하고도 이들은 기어이 분당의 길을 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한 비난은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지만, 당 소속인 채로 별도 창당을 준비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당사에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합법적인 전당대회 무산을 꾀하고 다른 당을 창당하는 것은 해당 행위를 넘어 정치·윤리적으로 묵인하기 힘든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안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반대하는 분들이 선을 넘었고, 용인하기 어려운 지경"이라고 말했다.

사회자가 '이들을 출당조치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논의를 시작해 보겠다"고 답했다.

다만 '통합 반대파 비례대표 의원들이 출당을 원하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비례대표는 정당을 보고서 국민이 투표한 것"이라며 출당 불가 뜻을 고수했다.

한편,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이 정도면 이 전 대통령이 스스로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안 된다. 더 시간 끌면서 국민을 피곤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노무현 정권에 대해서도 뭔가를 알고 있는 것처럼 얘기할 것이 아니라 빨리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검찰도 문재인 대통령의 '분노' 언급과 무관하게 신속히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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