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리포트] 영국 마트, “2023년까지 플라스틱 없는 매장 만들겠다”

입력 2018.01.22 (20:38) 수정 2018.01.2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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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이 최근 플라스틱 쓰레기 퇴치를 골자로 하는 환경보호 정책을 발표해 플라스틱과의 전쟁에 나섰습니다.

앞으로 영국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근절을 위한 25년 계획이 시행되는 가운데 한 대형 슈퍼마켓 체인이 플라스틱 포장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선언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이흥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영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아이슬란드.

냉동식품 전문 유통업체인 이곳은 다양한 냉동식품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거나 비닐랩으로 포장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아이슬란드가 2023년까지 플라스틱이 없는 매장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자사 브랜드 상품에 쓰이는 플라스틱 용기는 물론 냉동식품 포장재, 과일과 채소를 포장하는 비닐랩을 모두 없애고 종이로 대체하겠다는 겁니다.

[리처드 워커/아이슬란드 상무이사 : "이 냉동식품은 종이 상자에 들어있지만, 플라스틱 포장재에 싸여 있습니다. 꼭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슬란드 측은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져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며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는데요.

앞으로 플라스틱 포장재와 용기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가방, 용기 등을 사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리처드 워커/아이슬란드 상무이사 :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이 많은 소매업체로서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슬란드는 플라스틱 포장을 줄이려면 모든 대형마트, 슈퍼마켓 업체들이 힘을 써야 한다고 말합니다.

영국 슈퍼마켓 체인 웨이트로즈는 올해 안으로 과일, 채소, 육류 등을 포장하는 검은색 플라스틱 포장 용기를 없애겠다고 지난 19일 발표했습니다.

또 웨일스 애버포스 지역의 일부 슈퍼마켓에서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은 식료품을 파는 등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환경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과 배출량을 줄이려는 움직임은 점차 확산하는 추셉니다.

매년 370만 톤의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영국은 2042년까지 가능한 모든 플라스틱 쓰레기를 없애겠다는 환경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고객에게 비닐봉투를 5펜스, 우리돈 70원에 팔도록 한 제도를 동네 슈퍼마켓 등 모든 소매점으로 확대하고, 플라스틱 용기의 유료 판매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테레사 메이/영국 총리 : "슈퍼마켓은 불필요한 플라스틱 포장을 줄이는 데 노력해야 합니다. 플라스틱이 없는 매장을 만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유럽연합도 203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포장재나 용기를 재활용이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지난 16일 밝혔습니다.

또 일회용 플라스틱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2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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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22 20:28:22
    • 수정2018-01-22 20:46:22
    글로벌24
[앵커]

영국이 최근 플라스틱 쓰레기 퇴치를 골자로 하는 환경보호 정책을 발표해 플라스틱과의 전쟁에 나섰습니다.

앞으로 영국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근절을 위한 25년 계획이 시행되는 가운데 한 대형 슈퍼마켓 체인이 플라스틱 포장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선언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이흥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영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아이슬란드.

냉동식품 전문 유통업체인 이곳은 다양한 냉동식품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거나 비닐랩으로 포장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아이슬란드가 2023년까지 플라스틱이 없는 매장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자사 브랜드 상품에 쓰이는 플라스틱 용기는 물론 냉동식품 포장재, 과일과 채소를 포장하는 비닐랩을 모두 없애고 종이로 대체하겠다는 겁니다.

[리처드 워커/아이슬란드 상무이사 : "이 냉동식품은 종이 상자에 들어있지만, 플라스틱 포장재에 싸여 있습니다. 꼭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슬란드 측은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져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며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는데요.

앞으로 플라스틱 포장재와 용기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가방, 용기 등을 사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리처드 워커/아이슬란드 상무이사 :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이 많은 소매업체로서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슬란드는 플라스틱 포장을 줄이려면 모든 대형마트, 슈퍼마켓 업체들이 힘을 써야 한다고 말합니다.

영국 슈퍼마켓 체인 웨이트로즈는 올해 안으로 과일, 채소, 육류 등을 포장하는 검은색 플라스틱 포장 용기를 없애겠다고 지난 19일 발표했습니다.

또 웨일스 애버포스 지역의 일부 슈퍼마켓에서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은 식료품을 파는 등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환경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과 배출량을 줄이려는 움직임은 점차 확산하는 추셉니다.

매년 370만 톤의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영국은 2042년까지 가능한 모든 플라스틱 쓰레기를 없애겠다는 환경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고객에게 비닐봉투를 5펜스, 우리돈 70원에 팔도록 한 제도를 동네 슈퍼마켓 등 모든 소매점으로 확대하고, 플라스틱 용기의 유료 판매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테레사 메이/영국 총리 : "슈퍼마켓은 불필요한 플라스틱 포장을 줄이는 데 노력해야 합니다. 플라스틱이 없는 매장을 만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유럽연합도 203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포장재나 용기를 재활용이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지난 16일 밝혔습니다.

또 일회용 플라스틱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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