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조코비치 제압…한국선수 첫 8강

[앵커]

정현이 한국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정현은 호주오픈 테니스 16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를 꺾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 메이저 8강에 진출했습니다.

보도에 박현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현이 또 한 번의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첫 세트 출발이 좋았습니다.

정현은 타이브레이크 끝에 7대 6으로 따내며 기선 잡기에 성공했습니다.

정현은 2세트에서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습니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7대 5로 압도했습니다.

2년 전 맞대결에서는 3대 0으로 졌지만 예전의 정현이 아니었습니다.

상승세를 탄 정현은 3세트에서도 승리해,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 메이저대회 8강에 진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정현/세계랭킹 58위 :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아직 경기가 안 끝났으니까 수요일(8강전)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더욱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3회전에서 즈베레프를 꺾고 16강에 올라 한국선수 역대 메이저 최고 성적과 동률을 이룬 정현은 조코비치마저 이겨 최고 성적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정현의 질주가 거침이 없습니다.

정현은 8강에서 샌드그런을 상대로 4강 신화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박현철입니다.